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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훈 Feb 27. 2023

고뇌

Unsplash의Sigmund

어두운  홀로 외로이 무거운 짐 진 듯,

처진 어깨와 구부정한 허리가

중력을 이기지 못해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외마디소리.

눈물을 삼켜 고향을 바라본 하늘과 바람, 새소리

도시의 밤과 별 아래 동굴 메아리뿐

밤은 고뇌의 찬 생각들로 깊어만 가고

나를 괴혀 즐거운 나날을 잊게 한들

우연히 만난 친구의 손을 잡고

웃으며 기쁘게 지내다 갈 이 세상

그게 다 무슨 소용 있겠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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