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혜훈 Mar 21. 2023

결혼하기 쉽지 않다.

Unsplash의Shardayyy Photography

1인가구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결혼보다는 혼자의 삶을 즐기는 이 자연스럽게만 여겨지는 세상. 사실 결혼해서 사는 것보다 혼삶이 오히려 속 편한 것이 있을지 모른다. 혼자서 살면 나만 잘 돌보면 그뿐이지 않는가. 그런데 결혼은 둘이 만나서 자녀가 생긴다면, 나외에 돌볼 일이 많아진다.


사실 결혼은 화려한 드라마 주인공이 아닌 봉사자이다. 누군가는 돈을 벌어야 하며, 누군가는 가정을 돌봐야 한다. 자녀가 있으면 자녀를 양육해야만 한다. 이 가운데서 나를 돌보기란 쉽지 않다. 어쩌면 싱글로 돌아가고 싶을지 모른다.


혼자의 삶은 어떠한가.  1인가구 인경우, 자신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동하는 것 외에는 자기 자신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대부분이다. 부모와 같이 사는 경우, 대부분의 생계는 부모가 대신하기 때문에 그나마 더 여유가 있을 것이다.


결혼은 나외에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혼자의 삶은 대부분 자신에게 투자되는 경우다. 결혼 생활은 내가 아닌 가족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고, 혼삶은 자신의 만족을 위해 살아가는 일이 대부분 일 것이다.


연애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도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결혼은 경제적 상황과 그 외에 부수적인 것이 뒷받침이 돼야 한다. 살아가는 것은 먹어야 하고, 입어야 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이 의식주가 해결이 되지 않으면 결혼의 생활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요즘 세상은 혼삶보다 결혼이 더 어려울 수 있다. 나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닌 서로 사랑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다. 어쩌면, 봉사도 건강한 상태에서 봉사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시기와 환경, 노력, 건강 등이 뒷받침이 안된다면 봉사도 어렵기 때문일지 모른다.



매거진의 이전글 일에 대한 고민 속 해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