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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훈 Mar 25. 2023

다시 바라본 고향

성북동, 본인제공

성북동은 예술인의 고장이라 했던가.

창문 너머 자라온 성북동이 아른 거린다.

도성의 성벽이 둘러싸여

산기슭 아래 어딘가에서

야구공 들고 놀던 동네가

이제 사 눈에 들어온다.

토요일이면 학교 가방 던져 놓고

라면두 개 끓여 먹으며 외화시리즈 보던 재미,

헐레벌떡 높은 언덕을 올라

꿈과 열정을 그리며

일과 사랑, 우정이 중요하던 시절을 지나

창문 너머 고향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

노란 개나리와 진달래의 생기가 넘쳐

바쁘게 달려왔던 지난날에

쉼과 숨을 불어넣는다.

나를 움직이게 만들고

한걸음 전진해 나갈

힘을 가져다준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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