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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훈 Apr 17. 2023

이성고민에 대한 명쾌한 해법

Unsplash의 Sigmund

어제 우연히 너튜브를 보다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영상을 보았다.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스님의 말씀이 꽤나 웃기다. 사연은 거기서 거기인데, 부부관계에서 오는 문제나 자녀의 문제 아니면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 싶은 문제나 먹고 살아가는 문제에 대해서 이다.


 30,40대의 남자는 이상형을 만나고 싶단다. 그래서 술이나 담배도 줄여보고, 책도 읽어보고 노력하는데, 원하는 이성을 만나지 못한다고 했다. 법륜 스님은 "이상형에 부합하는 사람은 없다."라고 잘라서 말을 했다. 그렇게 이상형의 기준이 높으면 만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라고 반문한다. 그냥 "여자면 된다"라고 생각하고 조건을 넓혀서 생각해야 만나 볼 수 있는 폭이 넓다고 말했다.


"알았지요?"

"네"


30,40대의 여성은 본인이 결혼할 생각이 없는데, 상대의 남성 쪽에서 계속 결혼하자고 말을 해서 난처하다는 고민이다. 법륜 스님은 "그럼 본인의사를 분명히 밝혀라" 말했다.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남성이 계속 결혼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법륜 스님은 그렇게 얘기했는데도 불구하고 남성이 그럴 리가 있나. "본인이 남성집에 가보니 계산한 데로 뭔가 득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런 거겠지. 하하.

여성은 "아니 그런 건 아닌데.."

법륜스님은 "결혼은 혼자서도 잘 사는 사람이 결혼해서도 잘 사는 거지. 내가 뭔가 부족해서 상대방에게 의지하고 결혼하려 하면, 고개를 숙이고 살아야 한다. 알겠지요?"

"네.."

"근데 이성에 관한 궁금증을 왜 스님인 나한테 물어요?"

"하하"


스님의 말씀에 일리가 있다. 혼자 살든, 결혼해서 살든, 혼자서 잘 지내는 사람은 남하고도 잘 지낸다. 사실문제는 남이 아니라 나에게 있다. 눈이 밖으로 달려 있어서 남의 탓으로 돌린 것뿐이지만, 실제 문제는 내 안에 있다. 어쩌면 내 안에서 문제가 풀리고 살아가다 보면 해결되는 간단한 문제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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