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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훈 May 10. 2023

네가 보고 싶은 날에

Unsplash의 Adele Payman

척박한 땅에 돌을 골라내어

흙을 고르게 펴 씨를 뿌리고

한 해를 기다려야만 했다.


한 해를 기다리는 동안,

어느 날은 장대비가 내려

농사를 망칠까 걱정스러웠다.


어느 날은 구름이 낀 채,

햇빛이 없어 우울한 나날이

하염없이 지속될까 염려스러웠다.


어느 날은 해가 내리 쬐

빛이 강렬하여 말라죽지는

않을까 했다.


언젠가 이 날이 지나면,

아름답게 피워낼,

네가 보고 싶은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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