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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훈 May 09. 2023

사랑에는 이것이 필요하다.

Unsplash의 Tingey Injury Law Firm

사랑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젊은 남녀의 사랑, 인간 구원에 필요한 희생적인 사랑이나 이타적인 사랑이 있다. 젊은 남녀의 사랑만 보더라도, 서로의 호감은 있을지언정 한 세계를 이해하는 과정에서는 분명 철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젊은 남녀의 사랑만 놓고 말하자면, 서로의 끌림에 많은 이성 상대의 경험을 갖고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좋은 공부가 없다. 책도 한 가지만 읽고 모든 것을 알았다고 할 수 없듯이 말이다. 여러 가지 책을 보면서 관련서적을 찾아보며, 앎을 형성해 나가는 것이다.


나는 연애 경험이 많지는 않다. 대학교에 들어와서 학과 선후배를 좋아하거나, 미팅을 나가 보거나, 우연히 친구를 통해 소개로 만나보는 정도였다. 이성과 교제는 했어도 어느 순간부터는 서로가 다름을 알게 되었다. 다름을 인정하고 나면 현실적인 문제가 왔다. 결국은 만남 속에도 헤어짐이 발생했다.


왜 그랬을까. 상대방을 좋아죽겠다고 생각했는데 왜 헤어졌을까. 눈으로 바라봤던 상대의 모습에 끌림이 있었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처음에는 상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좋은 면을 비추지만, 실제 서로의 가치관, 인생관, 경제관, 이성관, 결혼관 등의 다방면으로 고려한다면 문제가 달라진다.


처음에는 상대의 어떤 모습 때문에 이성적인 사고를 통해 사랑의 신호가 왔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또 다른 욕심이 생기다 보면 결국 원하는 이성이 아니라고 판단하게 된다. 이를 테면, 처음에는 하나의 문제를 몰라서 풀었는데, 답을 찾고 나면, 또 다른 공부를 해나가고 그러다 보면 결국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닌 공부만 하게 되는 셈이다.  

 

인생에는 여러 가지 사랑이 있다. 그중에 젊은 남녀의 사랑을 놓고 본다면, 문제를 많이 풀어본 사람일수록 공부를 잘할 수밖에 없듯이 사랑도 그러하다. 연애의 경험이 많을수록 사랑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간에 사랑에는 상대방을 알아가고 이해하는데, 철학적 사고가 필요할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철학적인 사고 또한 서로 사랑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 일뿐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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