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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훈 May 18. 2023

성장의 원동력인 관심

Unsplash의 Towfiqu barbhuiya

성장의 원동력은 관심이다. 모든 생명체는 관심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자신의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자라나는 아이가 걷기 위해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듯이, 그 옆에는 누군가 주의 기울여 응원을 하게 된다. 그것이 친구가 될 수 있고, 배우자, 부모, 자녀 등이 될 수 있다. 


키우는 야래나무가 햇빛에 노출되어 잎이 시들어졌다. 화장실에 놔두어 습도가 높은 곳에 머물게 하고 잎에 물을 뿌려 관심을 갖었다. 또 화장실에 들어갈 때마다 세면대 옆에 있는 나무에게 긍정의 언어로 말했다. 아침에 들어가면 인사를 하고, 자기 전에도 인사를 건넸다. 4일이 지난 지금 야래나무 잎은 녹색잎으로 생기가 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내가 힘들고 지치고 아플 때를 생각해 보면, 내 옆에는 부모가 있어 나를 돌봐주었다. 학창 시절에는 학업이 부족하고 힘이 들 때 친구나 선배가 조언하고 위로해 주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려움에 맞닿을 때 직장 동료나 선배가 자신도 살기 바쁜데 말없이 위로했다. 


식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한쪽은 햇빛과 물, 긍정의 언어로, 다른 한쪽은 암실 속에서 햇빛과 물 없이 부정의 언어를 주었다. 결과는 뻔했다. 생명체에게 무관심의 태도로 일관하거나 부정과 최악의 조건 속에서 성장토록 한다면 살아 숨 쉴 수 없다. 


말 그대로 생명체는 생존하기 위해서 버티고 살아내는 것뿐이다. 그 생명이 일정 수준 성장한들 병에 걸려 시들시들해 살아가기 쉽지 않을 수 있다. 동물이나 식물의 수준은 인간처럼 지적 수준이 높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의 관심과 돌봄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성장하기 어렵다. 


성장의 원동력은 관심이다. 관심을 받은 생명체는 성장의 속도나 회복 속도가 빠르다. 물론 성장하기까지 관심을 주기 때문에 손이 가 쉽지 않긴 하다. 그래도 그 열매는 풍성하고 달다. 그러나 무관심을 받고 자란 생명체는 성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혹 성장하더라도 병이 들어 시들 거 린다. 중요한 것은 성장하기 위해서는 관심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관심을 받았으면 관심을 나눠야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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