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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훈 Aug 23. 2023

밀당 속 오해와 진실(feat. 오만과 편견)

만약 연인이 되기 전 밀당이 성공되지 않는다면, 서로 오해만 남긴 채 헤어지지 않을까. 20대에는 어떤 계기로 만남이 이뤄지만, 좋아하는 감정이 있더라도 진심을 감춘 채, 오만과 편견으로 만남 성사되지 않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간혹 밀당을 잘하면 성공기도 한다. 사랑의 줄다리가가 오고 가다 보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있는데, 진심이 통하면 성공한 것이다.


오늘 본 영화는 오만과 편견이다. 지적인 엘리자베스는 진정한 사랑을 원한다.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는 그녀는 부유한 가문의 신사 다아시를 만나게 되고, 춤을 추며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녀는 고집이 강며 자존심이 세고, 그는 차가운 모습 속 진심을 드러내지 않는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다아시는 엘리자베스에게 고백을 하지만, 엘리자베스는 그가 신분의 차이로 자신의 언니 결혼에 반대한 것을 알고, 그를 오만하고 편견을 가진 사람이라고 오해다.


엘리자베스의 부모는 돈 있는 집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지만, 엘리자베스는 진정한 사랑을 원한다. 시대적인 상황은 다르지만, 돈사랑에서 현실과 이상의 차이에 놓고 갈등하는 것을 보면, 요즘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초반에는 좀 지루했다. 남녀 간에 오고 가는 사랑의 줄다리기가 지루했을지 모른다. 어쩌면 남녀 간에 겉과 속이 달라 서로 좋아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척하는 이야기가 지루했을지도 모른다. 영화를 보면서 엘리자베스는 "날 안 붙잡아?"라고 말하는 것 같고, 다아시는 "네가 잡아."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냥 남녀 간사랑심리인데, 시간이 지나면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느껴질 것만 같았다.  


엘리자베스는 다아시 이모에게 신분차이로 모욕적인 말을 듣게 된다. 그녀 슬픈 표정보일 때쯤, 저 멀리 안개 자욱한 곳에서 다아시가 걸어와 그녀에게 사과를 한다. 는 그녀에게 진심을 담아 고백한다. 난 이 결말을 보면서 결국 '이럴 거면서..'라는 생각에 웃었다.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다아시를 오만한 사람으로 바라본 것은 자신의 편견과 오해로부터 비롯되었다며 어리석음을 깨닫게 된다.


사랑은 단순하다. 그런데 사랑이 복잡한 것은 어쩌면 수많은 이유를 대면서, 자존심을 내세워 좋아하는 마음을 감추기 때문은 아닌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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