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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훈 Oct 02. 2023

허리는 아픈데 라면 맛은 굉장하다

허리가 아픈데 밥은 먹어야겠고,

어머니는 시간이 돼도 돌아오시질 않아

문자를 보내니 식사를 하고 오신단다.

맛있게 드시라고 했는데, 나도 밥을 먹긴

해야 하는데, 음식을 꺼 낼려니 귀찮아

라면과 수프, 계란을 투하하고 미룬

샤워를 5분 내에 마치고 수건으로 대충 물기를 닦고,

김치 먹고 싶은데

귀찮아 라면에 같이 넣어 끓 방으로

갖고 와 박명수 유튜브를 보며 서서 먹을 수가

없어 의자에 앉았는데, 허리 통증은 오고

후후 불어 반숙인 계란부터 먹고,

국물이 시원하니  굉장하다.

땀이 나 방 기를

환기시키고 설거지는 다음으로 미룬다.

물양치를 하고 치간칫솔만 하고

어렵게 누웠더니 이제 살 것 같다.

앗, 다리가 가려워 보니 모기가 물었다.

창문으로 들어왔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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