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삶과 혼자 사는 삶의 만남
영화 '싱글 인 서울'을 보고
토요일 머리를 식히기 위해 넷플릭스를 열었다. 배우 이동욱과 임수정이 나오는 추천영화라고 뜬다. 로맨틱코미디라 흥미로워서 봤다.
인상 깊었던 것은 극 중 배우 이동욱은 책을 쓰면서 자신 삶과 맞물린 이야기가 계속 마음에 걸린다. 풀리지 않는 실타래를 풀 수 있었던 것은 편집장인 임수정 도움이었다. 그녀는 책을 혼자 내는 줄 알어라는 말로 이동욱을 다그친다. 어쩌면 나 하나의 감정에서 벗어나 무엇이 중요한지를 깨닫고 살아간다는 것은 글을 쓰던, 책을 쓰던, 어떤 삶을 살아가던 중요한 일은 아닌지 모른다.
배우 이상이는 극 중에서 편집자 인턴사원으로 나오는데, 엉뚱함으로 웃음을 안겨준다. 진지한 로맨스가 될 뻔한 그의 순수한 캐릭터가 영화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