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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훈 Jan 23. 2024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나를 마주한다

feat. 영화 '아무도 없는 곳'

영화 '아무도 없는 곳'을 봤다. 소설가남자사람 상실에 대한 이야기를 듣. 그중 한 바텐더 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다. 손님과 대화를 나누며 잃어버린 기억을 찾고 싶어 한다. 바텐더는 "누구를 기다리세요?"라고 했다. 그는 "기다리는 사람이 늦게 오네요"라고 말했고, 바텐더는 그를 혼잣말로 이렇게 말한다. "그는 기다린다 느리게 술잔을 비우고 침묵대화 속에서 사소한 거짓말 속에 그는 기다린다."

어느 날, 친구와 자주 가던 술집 있다. 지하로 들어간 술집에 선이 들 사이로 텅 빈 바에 앉아서 진토닉 켰다. 담배한대가 다 타들어가고 연기가 자욱한 공간에 바텐더는 "혼자 오셨나 봐요?"라고 물었다.  ""라고 대답했다. 아무도 없는 곳에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다. 보고는 싶지만, 선뜻 볼 엄두가 나질 않고, 집에 가고 싶지만, 그냥 집에 가기 싫은 날이 있다. 밖에 나가고 싶지만, 나가기 싫은 그런 날이 있는데, 그럴 때 난 혼자 있어도 아무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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