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교육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다보니
가끔 외국어를 잘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고민이 될 때가 있다.
고급 단어를 많이 아는 것일까?
문법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일까?
아니면 발음이 좋아야 하는 것일까?
과거에는 '겉으로 보이는 지표' 에만 집중했다.
특히 수치로 실력을 평가했던 학창 시절에는.
요즘 영어로 B2B Sales를 하고,
외국인 클라이언트와 협상을 해보는 경험을 하면서
'외국어를 잘한다' 의 정의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언어의 본질은 상대와 교류하고 공감하는 데 있다.
결국 언어를 잘 구사한다는 것의 의미는
‣ 실시간으로 오고가는 상대방과의 교류를 원활히 해내는 능력
‣ 상대방의 감정을 잘 읽어내고 공감을 하는 능력
‣ 상대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무슨 말을 이어갈지 예측하는 능력
이걸 다른 나라 언어로도 잘하는 사람이
진짜 외국어를 잘한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런 역량을 키울 수 있을까?
우리가 영화나 미드를 볼 때,
이미 줄거리를 알고 있으면 자막 없이도 대사가 잘 들린다.
반대로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전혀 모르면
새로운 상황과 내용 파악에 더 많은 에너지를 집중해야 하고,
이로 인해 대사가 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대화나 생각의 흐름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언어를 잘 구사하는 역량도 결국은 경험에서 나온다.
다양한 주제, 다양한 상황,
다양한 스타일의 사람들과 대화해본 "경험"이
자신감을 만들고, 유창하게 대화를 이끄는 역량을 키운다.
새로운 단어 하나 달달 외우는 것보다
더 큰 학습 효과를 만든다.
말이 잘 안 나오고 버벅거리더라도,
새로운 주제와 낯선 상황에
최대한 많이, 그리고 꾸준히 노출되는 것이
외국어 실력 향상의 지름길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런 점에서 내가 몸담고 있는 링글의 교육 구조는
영어 학습 속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고급 영어를 구사하는 전 세계의 수많은 원어민들과
비즈니스 환경에서 접하게 될, 수많은 상황과 다양한 주제에 대해
미리 연습해보고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