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말, 다른 의미

by 빈센트

우연히 마트를 지나가다가 맛있어 보이는 포도가 보였다.


한 가게 앞에는 "포도 쌉니다!"
바로 옆 가게에는 "합리적인 가격!"

같은 메시지지만 느낌은 조금 달랐다. "싸다" 는 뭔가 고품질은 아닐 것 같은 느낌이다.

"합리적인 가격" 은 제품은 멀쩡한데 가격이 착하다는 인상을 준다. 단어 하나로도 큰 뉘앙스의 차이를 만든다.

영화 The Wolf of Wall Street의 실제 인물이자, 세일즈 트레이너로 활동하는 Jordan Belfort는 이런 말을 했다.

"무언가를 팔 때는 이 세 단어는 정말 조심해서 써야 한다." 그가 말한 세 단어는 다음과 같다.

❌ Expensive → ✅ Premium
고객은 비싼 걸 사는 게 아니라, 가치 있는 걸 사고 싶어한다.
"비싸다"는 방어적이지만, "프리미엄"은 자부심을 자극한다.

❌ Cheap → ✅ Affordable
"싸다"는 품질이 낮다는 인식을 만들지만,
"합리적인 가격"은 현명한 선택이라는 느낌을 준다.

❌ Try → ✅ Explore
"시도해보세요" 는 가볍고 자신 없어 보이지만,
"경험/체험해보세요" 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담고 있다.

단어 하나가 고객의 감정을 바꾸고, 그 감정이 구매를 결정짓기도 하는 것 같다.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세일즈와 마케팅의 시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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