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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캡틴 제이 May 18. 2020

정직하세요.

항공은  좁은 곳입니다.

조금 전에 이곳의 엔지니어인 선배와 얘기를 나누다가 오늘 문득 이 말은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어 졌어요. 

절대 거짓말로  순간을 모면하려 들면 안 됩니다. 
한번 거짓말을 했던 사람을 무조건 믿어줄 사람은 없습니다. 하물며 내리려는 결정이 자기의 자리를 걸어야  만큼 중대한 것이라면 신뢰하지 못할 사람의 증언에만 의지할 리 없습니다.

잘못을 했으면 인정하고 문제를 숨기려 하면 안 됩니다. 어느 분야이든 전문가가 신뢰를 잃는 것은 그의 모든 것을 잃는 겁니다. 

그리고 절대 경력을 조작하지 마세요.

지금도 종종 학생들 심지어 청년들까지 자신의 페북에 경력을 허위로 기재하고 제게 페친을 신청하는 걸 봅니다. 이걸 두고 미래에 되고 싶은 꿈을 적는 ‘유행’이라고 얘기를 하더군요.

이런 일 하지 마세요. 언제까지 이해될 거라고 생각하나요.

정직한 관계란 처음에 만들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한번 만들어지면 평생 이어집니다.
경력이 쌓이면서 어느 순간 반드시 누군가로부터 모함을 당하는 일이 생깁니다. 이때 나의 말만으로 그것이 모함이라고 판단해  사람을 만들 기회를 스스로 날려 버리는 우를 범하지 마세요.

거짓말로 한번 잃은 신뢰는 되돌릴  없습니다.

부디 여러분 자신들을 위해 정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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