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드니 서쪽 좀 거친 곳에서 태어났어요.
태어나 보니 아버지가 16살 나이에 아일랜드에서 호주로 건너온 가난한 이민자 가정이더군요. 아버지는 청소부셨어요. 어머닌 미용사셨고요.
파트타임으로 14살 때 처음으로 KFC주방에서 닭과 감자를 튀겼고요. 이후 TARGET 매장에서 점원일을 하다가 18살 때 학교를 졸업하고 비즈니스 제트 항공사에 청소부로 취직했어요.
비행기를 주로 닦았어요. 칫솔에 세제를 묻혀 광이 나게 닦는 일이었어요. 그때 내가 언젠가 조종사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에서 번 돈으로 자가용과 사업용 면장을 땄죠. 모두 제가 번 돈으로 충당했어요.
쌍발 자격을 딸 때 딱 한번 부모님께 ‘론’을 받았죠. 나중에 조종사로 취직하고 제일 먼저 바로 갚았어요.
처음으로 취직한 곳은 세스나를 가지고 있던 어느 토목장비회사였어요. 비행기를 탈 수 있다는 말에 취직했지만 실제론 거친 막일을 하는 날이 더 많아서 얼마 있다 그만두었어요. 이후 일이 없이 조금 놀다가 부모님께 부탁해 그때 부모님께 ‘론’을 빌려 쌍발 자격을 따고 에어링크 Airlink라는 회사에 취직했다가 몇 년 후에 리즈널 익스프레스라는 회사로 옮겨요.”
쌍발 자격을 딴 후 어떻게 바로 에어링크사에 취직했냐는 당연한 질문에 부기장 이든이 웃는다.
“거기가 제가 2년 동안 칫솔 들고 다니며 비행기 배 바닥을 닦던 바로 그 회삽니다.
오너가 제 전화를 받고는 인터뷰 한번 없이 바로 채용해 주셨어요. 빽은 부잣집 도련님에게만 있는 게 아니더군요.”
그의 나이 이제 서른넷, 세 아들의 아버지이자 777 부기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