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가 승객이 되는 비행

by 캡틴 제이



언젠가 대양을 항해하는 컨테이너선의 선장의 일상을 따라가며 화면에 담은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었다.




요즘 선장들은 다음 항해 스케줄에 맞추기 위해 모든 이동구간을 배로 이동할 수가 없으니 중간 기착지에서 다음 항구까지 여객기를 타고 이동하기도 한다.




국제선 여객기와 화물기를 동시에 운항하는 대형 항공사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벌어진다.




이번 뉴욕 JFK까지의 화물기가 그랬다.




크리스마스전까지 배달할 우체국 편지와 화물이 폭증해 정기 편 항공기의 화물칸으로는 감당할 상황을 넘어서자 항공사는 특별 전세 화물기를 띄웠다.




내가 뉴욕에 몰고 온 화물기는 역시 연말에 뉴욕에서 중동으로 향하는 많은 양의 우편물들을 싣고 당일 바로 돌아갔을 것이다.




대신 다음 날 두바이로 돌아갈 크루들이 문제다. 일시적으로 수요가 있어 만든 화물기는 고정 편이 아니니 이들은 다른 정기 항공편의 승객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때 기장에게는 일등석이 그리고 부기장과 퍼서부터는 비즈니스 클래스가 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럼 이런 일이 자주 있을까?




자주 있다.




화물기를 비행하게 되면 종종 겪게 되는 일이다.




많은 에어라인 조종사들이 화물기를 선호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우선 이동하며 공항에서는 VIP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고 일등석으로 이동하게 되니 잠시 승객이 되어 승객의 시각에서 비행을 즐길 수 있어 좋다.




그럼 이렇게 이동하는 시간도 비행시간에 포함이 될까?




포함된다.




조금 의외일 수 있지만, 비행수당에 해당되어 급여에 반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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