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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캡틴 제이 Mar 13. 2021

나누는 지식은 마르지 않는 샘


살면서 자신만 알던 이기적인 이나 평상시 남들에게 못된 짓을 일삼던 이가 나이가 들어 은퇴를 하면 누가 신경이라도 쓸까. 


그런 악한 이가 어느 날 세상을 떠났다고 하여 누가 소문이라도 내어 줄까. 


좋은 이들이 유독 일찍 세상을 떠나는 듯 보이는 것은 사실 그가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 삶이 아름다운 것은 그 끝이 있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아직 젊고 힘이 있을 때 한 겹이라도 더 '좋은 인연'을 만들고 싶지 않은가?


이외에 남길 것이 더 무엇이 있을까?


먼저 시험을 보고 난 후 그 정보를 다음에 시험을 볼 동료들에게 나누어줄 수 없겠냐는 교수님의 부탁을 거절했다던 어느 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답답했다. 


세상은 더불어 살 줄 아는 사람을 더 귀히 여기는 법이다. 


"세상 이기적으로 못되게 살던 사람은 시간이 이만큼 흐르고 나니 더 이상 한 명도 내 주위에 남아있지 않더이다. "


나 또한 어릴 적엔 이기적으로 살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 같이 살아야 하는 세상이더라. 세상은 바라보기에 따라 천당도 지옥도 될 수 있다.  


내가 살아온 곳은 나눌 때 더 풍족해지는 곳이다. 


나누어 줘도 그 샘은 마르지 않는다.  제대로 공부한 사람의 지식은 쉬 사라지지 않는다. 


반면 남의 노력에 기생하여 쉬 공부한 사람은 그 지식이 오래가지 않는 법이다. 이 부분 세상은 아주 공평하다.  


지식의 깊이가 요구되는 곳에서는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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