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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캡틴 제이 Feb 06. 2022

열린 결말

글을 쓸 때 마지막에 종종 깔끔하게 결론을 내려는 나를 발견한다.

그러다 순간 써 내려간 어느 한쪽의 결론이 매우 성급하고 단편적이라는  깨닫고는  부분을 다시 들어낸다.

가끔은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열린 결말로 남겨두기로 결심하고 포스팅을 마친다.

우리 사람에겐 묘한 구석이 있다.

어두운  창밖을 서성이는 물체가 늑대인지 개인지를 알고 싶어 하듯이 상대가 어떤 생각을 품은 것인지 흑백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싶어 진다.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좋은 아내, 나쁜 아내.

열린 결말은 글쓴이의 매우 의도적인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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