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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캡틴 제이 May 08. 2022

북한에 들어간 조종사들


북한에 들어간 비즈니스 제트 조종사들 


이곳 부기장들 중에 이전에 코포레트(Corporate. 작은 비지니스 제트기)을  타던 시절 북한으로 비행을 했던 이들을 가끔 만난다. 


그중 한 사람은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 북한 조종사’를 태우고 평양 인근의 어느 군 공항에 착륙을 해본이가 있었다.  


낙후한 북한 공군 비행장의 NDB 접근 차트 대신 북한 ‘도선사’에게서 건네받은 GPS 좌표를 FMS에 입력해 접근절차를 만들어 접근했단다. 


통신에도 문제가 있었다. 


북한 공군은 민항에서 사용하는  VHF를 사용하지 않아 북한 도선사가 준비한 휴대용 무전기로 관제탑과 직접 교신을 했단다. 


이외에 연료에도 문제가 있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북한 공군의 항공유가 엔진과 연료탱크에 손상을 줄 수도 있었다. 


어쩔 수 없이 급유 후에는 혹시 수분이 과도하게 섞여 있을까 싶어 몇 번이나 모든 연료탱크에서 Water Drain Check을 수행했다. 


이후에도 


항공유의 성분을 신뢰할 수 없었기에 이륙 후에 러시아의 노보시블스크(UNNT) 공항에 착륙해 탱크에 남은 연료를 모두 디퓨얼 Defulel (버리고) JET A1으로 바꿔 리퓨얼 Refuel (급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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