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파크(Europa Park)
이효리 님이 어머니랑 나오는
<엄마 나랑 단둘이 여행 갈래>
연세가 80이 다 되신
이효리 어머님이
놀이동산의 묘미
귀여운 동물 모자를 쓰고,
청룡열차 (롤러코스터)를
손들며 타시는 걸 보고
대단하시다 생각했다.
엄마를 청춘으로 대하는 딸.
그런 딸의 요청을 거절 못해
도전하는 엄마.
유럽 최대 놀이공원이라는
유로파 파크(Europa Park)에서
아이들과 함께
Atlantica SuperSplash를 타는
내 모습도 겹쳐 보였다.
“엄마 같이 타야지.
안그럼 왜 왔어!“
그렇게 시작한 놀이 기구 탑승.
나중에는 몸이 기억해
내가 더 신나게 탔다.
바이킹도 사람이 없어서
신나게 연속으로 두 팔 벌려 타고.
오히려 아들이 무서워해서
내가 두 손 꼭 잡아주니 안무섭다했더랬다.
십 대, 이십 대는 친구들과 함께 다녔고
삼십 대는 어린아이들 때문에 다녔던 놀이동산
이제 십 대가 된 아이들과
이번이 마지막 놀이동산이 될까? 생각도 했다.
먼 훗날 혹시나 손주가 생기면
또 한 번 방문하려나 싶기도 하고.
엄마 나이 생각 못하고
자식 마음으로 여기저기 무리하게
여행일정 잡는 이효리 님을 보면서
나이 드신 어른들 몸 상태를 알리 없지 싶으면서도
자식 때문에, 자식 덕분에
그 연세에도 여러 가지 도전을 하시는 어머님을 보니
참 좋다, 다행이다 싶은 마음도 들었다.
나도 자식 아니면
하지 않았을 수 백가지 일을
자식 덕분에 하게 되니까.
앞으로도 나이 뒤에 숨지 말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 아까운 시절,
아이들과 함께 많은 추억 쌓아야겠다.
“엄마를 청춘으로 대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