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성적표 (Zeugnis) 받는 날, 비움과 정리의 시간.
독일 남부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가장 늦게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오늘은 학년 마지막 날로, 6주 간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학교에서 연간 성적표(Jahreszeugnis)를 받고, 아이들은 수학 경시대회 상장도 단상 위에 올라가서 교장 선생님께 받았다고 한다. 반에서 1등 하는 학생 1명(Klassenbeste)에 들지는 못했지만 - 매번 뛰어난 독일 여학생 차지- , 그래도 두 아들 모두 우수 학생으로 9월 말에 있는 학교 행사에 초대를 받았다. 학년 상관없이 우수 학생들이 함께 모여 학교에서 암벽등반장으로 소풍을 간다고 한다.
그 사이에 큰 아이는 체스 동호회에서 지난 1년 동안 총 7회의 청소년컵 대회에 참가하여 해당 나이에서 트로피를 받았다. 처음으로 받는 트로피라 의미가 있었고, 아이의 체스 사랑에 동기부여가 되었기를 바란다.
작은 아이도 목표했던 김나지움 이중언어 반에 합격해서 형처럼 다음 학년부터 이중언어 수업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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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부모들이 자녀의 연간 성적표가 나오면 해주는 표현들이 있다.
Du bist einzigartig. 너는 특별하고 소중해.
Du bist so viel mehr als deine Noten. 너는 네 성적표보다 훨씬 가치가 있는 존재야.
Niemand ist wie du. 어떤 누구도 너와 같은 사람은 없어.
Du bist voller Ideen. 너는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어. 너의 상상력은 훌륭해.
Höre nie auf an dich zu glauben. 너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마.
Sei stolz auf dich und auf das, was du kannst. 네 자신과 네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
Du bist toll. 너는 멋지고 훌륭해.
Du kannst in deinem Leben alles erreichen.너는 네 인생에서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어.
Du bist wertvoll. 너는 너 자체로 소중하고 가치있어.
Du hast dein Bestes gegeben. 너는 최선을 다했어.
Ich glaub an dich. 나는 너를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