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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스 May 17. 2024

나도 딸이 있다

아들 셋, 딸 하나!


나는 두 아들맘이다.


“너도 나도 딸이 없네”

누군가 한탄하면

“나는 있다”라고 답한다.


사랑스러운 조카딸.


물론 듬직하고 멋진

조카 아들내미도 빼면 섭섭하지.


전생에 복을 많이 지었나.

아들 셋, 딸 하나.

자식 부자다.


매니큐어 놀이


독일살이 N년차.


가족 생이별하고

자주 못 봐 애틋하고

늘 그립다.


학교 공개수업날에 발표했다고.


“어머, 얘봐라. 언니한테는 신기하게 반말하네?”


코로나로 수년 못 보고

어릴 때는

기억도 못할 텐데


오랜만에 만난

나를 보고

반말을 해준다.


그래서 참 좋았다.

네가 내 맘을 느꼈구나.


조카딸이 써준 시


정 많은 조카들은

늘 먼 곳에 있는 우리를

기억하고 떠올려준다.


“이모는 찰떡 아이스를 좋아해.

나도 먹어볼래. “

동해 여행길에 사먹었던 찰떡아이스, 독일에선 모찌로 해결


할미 할배가

받고픈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해

몇 번을 반복해 물어도

늘 대답은 “이모네를 다시 만나고 싶어”


애써 웃으며 잠시 헤어지던 날, 차 안에서 몰래 펑펑 울었던..


진심이 통하는 건

찰나의 순간이면 충분하다.


인간 비타민과 카톡하기


그래도

그리움은 여전하다.


그래서 사실

한국서 돌아온 후

한동안 사진첩을 열어보지 못했다.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거 같아서.







조회수가 2700 넘어 살펴보니

다음 (Daum) 포털 사이트

뉴스 - 키워드 “가족”에 노출이 되는 선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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