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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스 May 18. 2024

중2병을 마주하는 자세

지극히 정상


“네가 많이 힘들겠네”


“왜요?”


“중2병이 그렇게 무섭다 하던데.”


“아.. 중2병 없는 게 더 문제라고 생각해서 괜찮아요.

다행히 우리 애들이

사춘기가 그리 심하지도 않은 편이고요. “



모든 것에는 다 때가 있다.


실수, 시행착오는

어릴 때 할수록 유리하다.


어린아이, 학생, 사회 초년생에게

가장 부러운 점은


실수해도,

몰라서 수도 없이 질문해도

그것이 부끄럽다거나

이상할 게 전혀 없다는 거다.

젊음의 특권 아닌가.


나이만 든 ‘노인’이 아닌

지혜가 있는 ‘어른’이 되어야한다는

부담감도 없고.


사춘기를 사춘기답게 보내줘야

오춘기, 육춘기 없이

심지 단단하게 살 수 있다.


제목 : 중 2병


오늘도 어리숙한 나는

사춘기 아이들과

동거동락하며

눈치싸움

기싸움

버럭 거리기도 하지만


그것이 내 마음에 스크래치를 남기지 않는다.


오히려 노년에 자식의 복수를 받지 않으려면

처신을 똑바로 해야할 입장은 부모다.

아이들은 무죄.

지. 극. 히. 정!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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