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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sha May 06. 2016

마카오 여행을 즐기는 10가지 방법

Must Do 10 List in Macau

두 번째 마카오 여행을 다녀왔다. 홍콩 여행 간 김에 잠깐 들러보고 온 것이 아쉬워 이번에는 마카오만 단독으로 여행하고 왔다. 카지노의 도시, 홍콩여행의 옵션이 아닌 마카오진짜 매력을 만나고 왔다. 그래서 마카오 여행을 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10가지를 정리해봤다.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에 따라 선정된 목록이다. 마카오를 이렇게 여행할 수도 있겠구나 하고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1. 에그타르트 먹고 또 먹기

마카오 여행에서 꼭 맛봐야 할 에그타르트! 에그타르트는 포르투갈 전통 디저트이다. 200년 전 포르투갈의 한 수도원에서 탄생한 이 디저트는 마카오에서 더 엄청난 인기라고 한다. 바삭하면서도 부드럽게 구워진 파이 속에 에그 커스터드 크림이 가득한 에그타르트의 맛은 일품이다. 따뜻한 에그타르트의 맛은 여행의 피로를 사르르 녹여 주었다. 마카오 여행에서 에그타르트를 맛보지 못한 채 귀국하는 건 슬픈 일이다. 여행을 간다면 그 맛을 매일 맛보길 추천한다.


2. 매캐니즈 & 포르투갈 음식 맛보기

마카오는 포르투갈의 지배를 400년 넘게 받았다. 마카오에 정착한 포르투갈인들이 마카오에서 나는 제한된 식재를 가지고 포르투갈 요리와 비슷하게 만든 게 매캐니즈 요리이다. 인도 커리 기법이 스며들기 시작하면서 포르투갈 음식과는 다른 특색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바칼 라우로 만든 요리, 새우볶음, 게 커리, 아프리칸 치킨, 해물 밥, 오리 밥 등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이 많으니 다양한 메뉴를 즐겨보길 추천한다.


3. 영어도 통하지 않는 로컬 음식점 가기

마카오에는 홍콩의 차찬탱 스타일의 로컬 음식점이 있다. 차찬탱은 아침이나 간식타임으로 가벼운 식사와 티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분식집 같은 곳이다. 밀크티 탑 3 식당, 앤티크 아이스크림 가게 등의 로컬 음식점을 다녀왔다. 영어 메뉴판도 없거나 영어로 대화가 통하지 않는 곳도 있었다. 손짓 발짓 보디랭귀지를 총동원해 주문했다. 주문에 어려움은 다소 있지만 현지인들의 일상을 잠시 느껴 볼 수 있어 즐거웠다. 한국인에게 유명한 음식점 말고 현지인이 가는 음식점도 도전해 보길 추천한다.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4. 마카오를 한눈에 전망할 수 있는 곳 가기

마카오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는 크게 3곳이 있다. 몬테 요새, 기아 요새, 펜하성당이다. 언덕길을 올라가야 하지만 힘들게 올라갈 만한 이유가 있었다.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며 가슴 뻥한 시원함을 느끼고 오길 추천한다.


5. 웨딩 사진 촬영지로 유명한 성당 가 보기

마카오에는 성당이 참 많다. 유명한 성당 앞에서는 항상 사진 촬영을 온 예비 신랑 신부와 들러리를 만날 수 있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많은 들러리들과 함께 촬영을 하는 모습이 신선했다. 특히, 신랑 들러리는 문화충격이었다. 많은 사람들 때문에 성당 앞에서 제대로 된 사진을 남기기는 어려웠지만 마카오 웨딩 문화를 엿볼 수 있어 즐거웠다.


6. 걸어서 세계문화유산 탐방하기

서울의 구하나 정도의 크기의 마카오에는 30개의 세계문화유산이 있다. 마카오의 세계문화유산들은 옹기종기 모여있어 골목골목 탐방하며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다. 세계문화유산 앞에는 갈색기둥이 하나씩 세워져 있다고 하니 갈색 기둥을 찾아 탐방해 보길 추천한다.


7. 코타이 스크립(Cotai Strip) 호텔 투어 하기

코타이 스트립은 호텔과 카지노 등이 들어서 있는 거리이다. 베네시안 호텔을 비롯해 최근에 오픈한 스튜디오 시티까지 다양한 호텔들이 즐비하다. 이 지역의 호텔은 규모와 스케일부터 남다르다. 호텔 안에는 온갖 편의시설과 카지노, 쇼핑센터가 잘 되어 있다. 밤이면 더 화려하게 번쩍이는 호텔을 보고 있노라면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느낌이 든다. 테마파크 같은 호텔의 다양한 시설들을 즐겨 보길 추천한다.


8. 칵테일 한 잔 하며 마카오 야경 즐기기

여행 가면 밤에 보통 무엇을 하나요? 개인적으로 클럽은 부담스럽고 술도 잘 못 마시고 해서 간단하게 칵테일 한잔하며 여행지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선호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AIA 빌딩에 있는 스카이 21에 다녀왔다. 메인 바와 분리된 루프트 탑 바를 이용했다. 탁 트인 공간에서 칵테일과 맥주 한잔하며 시간을 보냈다. 마카오 타워와 드넓게 펼쳐진 도심 야경을 내려다보며 마시는 술 한 잔은 꿀맛, 분위기는 덤. 여행지의 밤을 화려하게 보내기에 이만한 장소가 없다. 술 한잔 하며 깊어가는 여행의 밤을 즐겨보길 추천한다.


9. 이국적인 느낌의 건물 사이에서 인생 사진 남기기

성 라저구 지구, 타이파 빌리지, 콜로안 빌리지는 이국적인 느낌의 색으로 가득하다. 포르투갈의 정취와 마카오 특유의 느낌이 살아 숨 쉬는 골목길은 걷는 즐거움과 함께 사진 찍는 재미가 있다. 이 거리를 천천히 걸으며 인생 사진 남겨 보길 바라본다.


10.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The House of Dancing Water) 공연 보기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는 태양의 서커스로 잘 알려진 프랑코 드라곤 감독이 연출한 공연이다. 물을 테마로 한 공연으로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판타지적인 배경 속에서 배우들이 뛰고, 구르고, 하늘을 나는 스케일에 압도된다. 스토리는 다소 유치했지만 보는 즐거움이 가득한 최고의 공연이었다. 티켓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박진감 넘치면서도 환상적인 무대를 직접 눈으로 보고 오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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