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isha May 31. 2018

이탈리아에서 즐기는 시원한 커피

커피 향 가득한 이탈리아 여행

아쉽게도 유럽에서는 한 여름에도 아이스커피를 찾기 어렵다. 더운 날씨에 들어간 로컬 카페에는 아이스 음료가 없어 난감했다. 요즘은 프렌차이즈 커피점이 입점하면서 아이스커피 종류를 찾을 수 있지만 카페를 찾아가는 수고를 해야 한다.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이탈리아에서는 그마저도 허락하지 않았다. 그 흔한 스타벅스도 찾을 수가 없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라떼같은 음료는 마실 수 없없지만 이탈리아인들이 차갑게 먹는 전통 커피가 있어 시원하게 즐기고 왔다. 여행 중 더위를 사르르 녹여 준 이탈리아 커피를 소개한다.


카페 샤케라토(Caffè shakerato)

샤케라는 말은 이탈리아어로 흔들다는 뜻이다. 에스프레소에 얼음을 넣고 함께 흔들어서 거품을 낸 메뉴이다. 달콤한 시럽을 첨가해 녹진하고 부드러운 거품을 만들어 낸다. 달달함과 상큼한 에스프레소 맛이 어울려진 커피다. 에스프레소의 깊은 향미와 바디감, 부드러움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혀끝에 닿자마자 전해져 오는 깊은 단맛과 쌉쌀한 맛은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한다. 


그라니타 디 카페 꼰 파냐

그라니타는 이탈리아어로 ‘얼음을 부스다’라는 뜻이다. 차갑게 얼린 에스프레소에 생크림을 얹어 주는 디저트로 떠먹는 커피이다. 로마에서 에스프레소가 유명한 카페 타짜도로에서 맛보았다. 타짜도르는 에스프레소의 맛도 좋지만 ‘그라니타 디 카페’도 매우 유명하다. 사각사각한 얼음의 식감과 함께 짙은 에스프레소의 풍미와 부드러운 생크림이 더해져 그라나타의 특별한 맛을 느낄 수가 있다. 달콤하고 쌉쌀한 맛의 에스프레소 셔벗은 더위를 잊게 한다.




공감과 구독은 큰 힘이 됩니다. :D



매거진의 이전글 크루아상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아침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