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청설모는 잘 있을까


그 청설모는 잘 있을까

길을 잃어

쫓기듯

달려가던

깡마른

뼈만 앙상한

놀란 두 눈을 가지고

꼬리를 치켜 세운 채

달아나던

지금 그는

냇가의 풀숲을 지나

숲으로 갔겠지

며칠 동안

잊을 수 없었다

깡말라

뼈만 앙상한

깃털조차 놀라 곧추세우고

달아나던 그를


나도 도망치고 있는

사람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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