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이따금 브런치에 들어와서 댓글이나 구독 알림을 확인하면서
글을 쓰지 않은 지 오래라는 자각을 하긴 했지만 정확히 얼마나 오래 안 썼는지는 몰랐다.
무려 5개월이 흘렀다는 사실을 방금 전 확인했다. 거의 반년에 가까운 시간이구나.
그 사이 우울에 대한 기록을 독립출판으로 펴낸 누군가의 책이 상업 출판사를 통해 다시 출간되었고 출간 후 계속 분야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게 뭐... 무슨 연관이.. 있을까?
있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겠다.
브런치에 글을 쓰는, 꾸준히 쓰는 작가들의 상당수는 출판을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한다.
나 역시도 그러했고.
그런데 앞서 잘 된 케이스를 접하고 나니 그냥 모든 게 뒷북이 되는 것 같아서
바람 빠진 풍선처럼 퓌.. 시식... 소리와 함께 흐물거린 채로 그렇게 이 공간을, 내 글을 방치했다.
5개월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나는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이 되었고, 관리자 업무를 하고 있다.
여전히 같은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으며, 투약은 중단 후로 다시 시작하지 않았다.
미술치료를 병행하고 싶어서 한 상담소에서 상담과 미술치료를 받았는데, 개인적인 일정이 바빠 집중적으로 받지 못해서 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다.
이 브런치를, 내 글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도통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