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쓰 포 브런치
지난주, 매거진으로 발행한 글 중
몇 편을 남기고 추려서
브런치북으로 발행했다.
처음부터 브런치북을 발간할 목적으로 글을 쓴 건 아니었다.
휴직 후 매거진에 글을 올린 건 오직 한 가지
살기 위해서였다.
당시 내 상황은 꽤 심각했고
불쑥불쑥 고개를 드는
자살사고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브런치에 글을 썼다.
글쓰기 치료 효과는 입증되었다.
브런치에 글을 쓴 후로
자살사고는 부쩍 줄어들었고
답답했던 가슴 한 켠은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였다.
하루에도 두세 번씩
브런치에 들락날락하면서
브런치 홈에 소개된 글을 읽고
좋아요나 댓글도 남겼다.
브런치 작가 생활 하면서
메인에 글이 소개되었던 적은
딱 한 번이었던 것 같다.
매번 들어오면서
메인을 흘깃거리지만
꼭꼭 숨은 내 글도
누군가는 읽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매거진에서 글을 발췌하여 브런치 북을 만들었고
이후의 휴직/치료 생활은
다시 매거진에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심호흡하고,
다시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