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보라구름 Dec 10. 2023

<괴물>

누가 괴물이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연출과 사카모토 유지의 각본. 그리고 연기의 정점마저 이미 뛰어넘어버린 것 같은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대단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누가 괴물이게?


가해자와 피해자가 명백하고, 괴물은 괴물이고 사람은 사람이라면 세상 사는 게 좀 덜 버거울 텐데.


대체로 제한된 정보만을 갖게 마련임에도 우리는 쉽게 그 정보가 전부라고 믿고, 생각하고 그 안에서 결론까지 내려버리곤 한다.


가해자도, 피해자도, 괴물도, 괴물이 아닌 다른 누구도 너는 이쪽 나는 이쪽으로 구분해 말끔하게 떨어지는 세상이 아니라는 걸 이미 알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결론 내리고 돌아서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영화,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기를.



그래서, 괴물은 누구게?


매거진의 이전글 콘크리트 유토피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