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보라구름 Jan 29. 2024

바위 얹고 누워 있기

한동안 글을 쓸 수가 없었다. 

멍한 상태로 집중도 안되고 난독증이 생기는 것 같은 느낌.


키위주스가 키워주스로 보이는 식으로 글자의 조합이

조금씩 다르게 눈에 들어와서

다시 읽어보면 그제야 제대로 보인다. 


정말 난독증인가?

극도의 스트레스 후 반응일지도 모르겠다.


며칠 전 대낮에 집이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며 울었다.

울면서 나 스스로도 놀랐지만 이미 통제불능 상태였다.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생각보다 더디다. 


읽고, 보고, 써야 한다는 강박도 문제라면 문제일 수 있겠다.



바위 하나 얹은 채 누워 있는 기분.







매거진의 이전글 길 잃은 척 가출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