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냥이 중 첫째 레오가 선천적으로 잇몸이 약한 편인데 6살이 넘어가면서 점점 나빠지다가 7살이 되니 구내염이 심해졌다. 침을 질질 흘리던 최악의 시가는 넘어가서 나아졌나 싶었는데 치료 후 다시 증상이 악화 되어 물도 잘 못 마시고 건사료는 아예 먹지 못했다. 습식캔과 츄르로 연명만 하며 지내다 최근에 다시 치료를 하면서 조금씩 회복 중이다.
항생제, 스테로이드 치료라서 너무 자주 하거나 지속적으로 할 수 없다. 다행히 동네에 믿고 찾아갈 만한 좋은 병원과 의사가 있어서 앞으로 치료 계획에 대해 논의를 하고 왔다.
둘이 찰싹 달라붙은 사이좋은 형제 샷 왼쪽이 레오
네가 아프면 대신 아파주고 싶을 만큼 마음이 아파
병원 약을 먹이는 것도 지난한 과정이었다. 안 먹겠다는 레오를 어르고 달래서 여러 가지 간식과 캔사료, 닭고기를 동원해 간신히 절반이라도 먹이려 쩔쩔맸다. 캡슐에 넣어 주사기로 입에 넣는 방식은 도저히 무리라서 실패했기에 이게 최선이었다.
다행히 3번 정도 처방약을 절반 가량 이상은 먹였더니 이제 물도 마시고 건사료도 작은 알 사료는 어느 정도 씹어서 먹고 있어서 한시름 놨다.
간식, 주식 캔만 8만 원어치 주문해 뒀단다 레오야. 제발 잘 먹기만 해 줘.
구내염은 결국 아사하게 된다는 걸 알고 있어서, 네가 말라갈 때마다 얼마나 속이 미어졌는지 몰라. 절대 그것만은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