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쓰는 연애편지
그대에게 닿기를 또는 닿지 않기를
안녕.
헤어지고서야 그대에게 긴 연애편지를 써 보려합니다. 내 나름의 이별을 고하는 방법이라 생각 해 주세요. 그대에게 이 편지가 닿기를 바라지만 또한 닿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헤어지고 하루하고 반이 지났습니다.
1158일간 연애를 했고
그 중에 이별을 준비하는 날은 제겐 없었어요.
내가 그대를 아주 많이 사랑해서, 시간을 들여 마음의 떠남을 극복하려 노력했다는 그대에게 더이상의 짐은 지우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이렇게 편지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