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노바디스 차일드 사례로 본 DPP 전략

국내 브랜드의 대응 시사점까지 모두 확인하세요.

by VIRCLE
gjjCiSjVQDJDmd4PGBCScAJBrE.jpg
“EU DPP, 규제가 아닌 기회입니다”

유럽에서 DPP에 대한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많은 패션 브랜드에 투명성이 요구되고, 규제 압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U의 디지털 제품 여권(Digital Product Passport, 이하 DPP)을 들으면, 많은 국내 브랜드가 이렇게 반응합니다. “2027년까지 아직 시간이 있지 않나요?” 하지만 대응이 필요한 시점은 법 시행 ‘직전’이 아니라 ‘지금’이라는 사실을요.

� 지금, 이 글을 읽으면 이런 내용을 알 수 있어요.

1. EU에서 추진 중인 DPP가 국내 리테일 업계에 미치는 영향

2. Nobody’s Child의 사례를 통해 알아본 DPP 대응 방법


DPP, 지금 바로 국내 리테일이 주목해야 하는 이유

“DPP는 단지 환경 규제가 아니라, 제품 정보의 ‘공유 방식’을 바꾸는 기준점입니다.”

DPP는 2027년부터 EU에서 단계적으로 의무화되는 제품 정보 체계입니다. 처음엔 섬유, 가전, 배터리, 가구 등 고순환성 산업군을 대상으로 시작되며, 제품마다 UID(고유 식별자)를 부여하고 QR코드 등을 통해 디지털로 제품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데요. 이는 단순한 스펙 정보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정보를 소비자와 관계 당국이 모두 디지털로 열람할 수 있어야 하죠.

어떤 원료로 만들었는지

어디서 어떻게 생산됐는지

재활용은 가능한지

탄소 발자국은 얼마나 되는지

과연 EU 수출을 하지 않는 브랜드라고 안심할 수 있을까요?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미 많은 글로벌 리테일 유통망은 EU 규제를 ‘기준’으로 삼고 있어, 국내 유통 기업도 동등한 정보를 요구받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국내 패션 업계에서도 제품의 혼용률이 한차례 큰 이슈가 되었던 것으로 볼 때, 자사몰뿐 아니라 마켓플레이스, 플랫폼 납품 구조에서 더 빠르게 영향을 받게 될 거예요.


글로벌 DPP 동향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DPP를 2027년부터 일부 산업군에 의무 적용하고, 2030년까지 전체 산업군 확대를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간주되고 있어요.

그런데, 이미 DPP에 대응하고 있는 브랜드가 생기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노바디스 차일드(Nobody’s Child) 사례를 통해 DPP가 시사하는 점이 무엇인지, 또 국내에서 대응할 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노바디스 차일드(Nobody’s Child)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노바디스 차일드(Nobody’s Child)는 런던에 본사를 둔 패션 브랜드입니다.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노바디스 차일드는 2023년부터 DPP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2025년부터는 전 제품에 DPP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죠.

노바디스 차일드는 브랜드 가치에 맞는 활동을 하면서, 유럽연합이 제품의 지속가능성과 순환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DPP 규정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요. 과연, 노바디스 차일드는 DPP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2l3eSMQBX86QelgEl5oIwk13e0U.png


노바디스 차일드의 DPP 대응 사례

Trace4Value가 제안한 섬유 DPP 주요 데이터 표준양식을 살펴보면 크게 브랜드, 공급망, 제품 정보, 원자재 정보, 디지털 식별자, 취급방법, 규정 준수정보, 순환성, 지속가능성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1. QR 기반 제품 여권

모든 의류 라벨에 QR 코드를 부착해, 소비자는 스캔만으로 다음과 같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QR에는 10개 공급업체에서 제공하는 140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2. NFT 기반 디지털 영수증 도입

앞서 말했던 데이터는 Coinbase와의 협력은 NFT 형태의 디지털 영수증으로 제공됩니다. 소비자는 이를 Coinbase 디지털 지갑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제품의 소유권을 증명하고, 중고 거래 시 진위 확인에도 활용하고 있어요.


3. 기술 파트너와 협력

노바디스 차일드의 공동 대표는 파바커스(Fabacus)를 운영하고 있기도 한데요. 파버커스의 Xelacore 플랫폼을 통해 제품별 고유 UID 발급, 데이터 추적, 유통 파트너 연동까지 체계화하고 있습니다.


4. 고객과 소통을 위한 새로운 방법

노바디스 차일드는 제품의 전체 수명 주기에 걸친 탄소 배출량을 추적하여, 소비자가 환경 영향을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장려합니다.


각 항목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국내 리테일 브랜드를 위한 시사점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버클 공식 블로그에서 전문을 확인해 보세요!




keyword
작가의 이전글브랜드 매출 단계별 CRM 툴 선택 노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