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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ho am I May 26. 2023

손 글씨를 쓴다는 건

단정하고 예쁜 글씨가 주는 마음 챙김


최근에는

인터넷에는 다양한 폰트가 너무나 많고

손글씨를 잘 안 쓰지만

글씨에 무심했다는 생각이 들어

붓펜과 연필을 다시 잡고 글씨를 써보았다


공을 들여 글씨를 쓰다 보니

한 가지 깨닫는 것이 생겼다


획이 더 가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과하면 보기 싫고 덜하면 초라하다

조화를 깨면 눈치 없어 보이고

한 획이 혼자만 튀어서도 안된다

가지런하면서도 존재감이 있어야

아름답다


많은 글씨를 쓰는 것보다 어려운 것은

조화롭고 어울리게 쓰는 것이다


글씨 쓰기를 통해 주변을 이해하고

나를 적절하게 표현하는 게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 본다.


나는 제 위치에 적당하게 놓여있는

획인가?

나 혼자 너무 가버린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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