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게으른 사람이 쓴 게으름 탈출법> 리뷰
그렇게 자기 비하를 많이 해봤던 제가 단호하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게으름에서 정말 탈출하고 싶다면, 뿌리 깊이 박힌 자기 비하라는 습관을 의식적으로 끊어내야 합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자기 비하를 하면 기분이 나빠지기 때문이 아닙니다. 자존감이 떨어지기 때문도 아니고, 소중한 나를 아껴줘야 하기 때문도 아닙니다. 물론 그것들 또한 중요한 요소이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아닙니다. (중략)
자기 비하를 하지 말아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자기 비하가 발전에 전혀 도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자기 비하를 했을 때 내 기분이 나빠도, 그를 바탕으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 이렇게까지 뜯어말리진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자기 비하는 발전에 기여하지 못합니다. 타인이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정확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효율적인 개선 책을 눈에 들이밀어도 우리는 변화할까 말까입니다. 그러니 스스로가 흐리멍덩하게 자신을 지켜보고, 할 일을 못했다는 이유로 막연한 부정적 감정을 품으며 자기 비하를 하는 것은 발전에 어떤 식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겠죠.
물론 부정적인 감정이 동력이 되는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그게 우리는 아닙니다. 만약 그간의 수많은 자기 비하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면 이 책을 읽고 계시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비하는 도움이 안 되는 수준을 넘어서 긍정적인 변화에 해악을 끼치기까지 합니다. 자기 비하는 '나는 원래 성실해질 수 없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단단히 굳히는 주범 중 하나입니다. '나는 원래 안돼'라는 마음의 소리가 쌓여갈수록 새롭게 행동할 동력이나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겠죠.
자기 비하를 하면 잘못 보낸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가?
자기 비하를 하면 더 나은 사람이 되는데 도움이 되는가?
나는 자기 비하를 하며 멈춰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