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이렇게 갈 것인가
새로운 삶에 대한 갈급함이 증폭되는 시기가 있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여하기 위해서는이라는 전제를 걸어 주말다운 주말을 보내지 못하는 직원들이 늘어남은 어떤 조직이든 많은 이들의 우려를 자아낼 뿐이고 정당한 명분이라는 것도 점차 희석될 수밖에 없다.
자신의 시간을 팔아 급여를 받는 직장인의 입장에서 탑다운으로 내려오는 의사결정은 거부하기 어려운 것이고 이것이 보편타당하게 인정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직원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체력과 불필요한 감정의 소모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상황에 대한 타계를 위해 초과근무든 휴일근무든 절대적인 리소스의 투입이 당연한 것이라고 여기는 인식 때문이다.
새로운 방법은 검증되지 않았고 기존에 실패했던 방식은 아픈 기억이 있으니 현행을 유지하고 다른 옵션을 두지 않는 행위는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결국 유능한 직원들은 개선할 수 있는 선택을 하지 않는 조직을 하나둘 떠나기 시작하고 중간관리자만 남는 기이한 현상을 겪고 있다.
채용하면 그만이고 늘 구직자, 이직 희망자는 있기 마련이니 그때까지만 버텨보자는 생각은 위태롭기 그지없다. 조직의 문화는 구성원을 얼마나 아끼고 있는지에서부터 출발하게 되는데, 직원이 소모품으로 여겨지는 곳에서 양적팽창과 질적성장 모두를 도모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조직의 성장은 절대적인 시간과 노동의 투입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함께 이끄는 이들의 진심이 필요하고, 조직은 이들을 진심으로 아껴 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어린아이들도, 하물며 우리들의 반려동물도 자신들을 아껴주고 보살펴주며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이들을 진심으로 따르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