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이들을 위한 기도

일상과 멀어진 교회, 평범한 이들과 함께 했던 예수

by 아포리스트

하나님 교회에만 가면 왠지 모를 불편함에 휩쌓이게 됩니다. 그곳에 예수님이 안 계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목수집의 육체노동자의 아들로, 그리고 그렇게 살아오신 예수님이셨습니다. 위대한 국가를 세운 적도, 위대한 일을 한 적도 없는 예수셨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하층민조차 미워했던 이들과 함께 하심으로써 하나님나라를 보이셨던 분입니다.


주님, 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근무 시간에 눈치가보여서 화장실도 제대로 못가서 방광염에 걸린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눈물이 납니다. 구의역 스크린도어에서 죽은 96년생 한 청년의 가방 속에 끼니를 때우기 위한 라면 하나가 들어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가슴이 늘 먹먹합니다. 비정규직 부모, 육체노도동자의 부모를 둔 가난한 청년들에게 교회는 현실의 도피처조차 되지 못합니다.

하나님, 저렇게 아픈 사람들이 가득한데 교회에 복음은 예수 없는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교회 분위기는 돈없고 못난 사람들이 발을 붙일 수 없는 곳입니다. 지금 예수께서 살아계시다면, 이렇게 놔두시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사회 곳곳에서 그리고 교회에서조차도 힘들고 가난한 사람들이 가득하지만, 교회는 그곳에 눈길조차 주지 않습니다.


하나님, 오늘도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가난한 자와 눈먼 자 눌린 자와 종된 자에게 복음을 보여주시길 기도합니다. 주님의 복음이 실패한 이들을 통해서도 하나님나라를 보여준 위대한 복음임을 우리가 다시한 번 깨닫게 하소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지배층과 불의한 시스템을 섬기며 약자들을 억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가 돌아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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