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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포리스트 Nov 26. 2017

왜 가난한 사람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는 예전에 나의 관심사였다. 5년전인 대학생 때 읽었던 책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가난한 지역' 이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 이유는 '기독교 정체성'을 민주당이 파괴시킨다고 생각해서다. 동성애, 낙태, 진화론 등의 문제를 인권문제로 바꿔서 민주당이 설파한다는 것이 보수정당이 하는 일이다. 결국에 자신들의 삶을 피폐하게 하는 규제 철폐와 민영화를 비롯한 여러 자유방임 정책에 속수무책이 되고 그로 인해 고통을 겪는다.

이 책에서 보수 지도자들은 말로는 그리스도를 이야기할지 모르지만 행동은 기업을 위할 뿐이라고 한다. 가치는 유권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일 수 있지만 보수파가 선거에서 이기는 순간 전통적 가치들보다 돈이 더 중요해진다. 이것은 수십년동안 반복된 일이라고 한다. 결국, 여러 도덕적 가치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정치공학이라는 말이다.


뉴스를 보며, 그리고 정치에 대한 얘기를 귀동냥질 하며, 사람들과 대화하며 이 책이 많이 떠올랐다. 본질은 저 멀리 있고, 주변의 이야기에 자꾸 눈이 가게 되니 말이다. 교계의 어른이라는 분들이 동성애 문제 때문에 민주당을 찍으면 나라가 망한다는 식의 발언을 하고, 정말 쓸데없는 개인사들이 정치적 자질로 평가받는 일들이 많다.  

엄청 진부한 주제고, 정치적 가십이긴 하지만 그냥 오늘 문득 생각난 책이다. 참고로 내 정치적 견해 밝히는 거 별로 안 좋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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