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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신미 Apr 15. 2016

가끔은 브레이크타임이 필요하다

# 자신을 위한 위로의 시간의 중요성


 부동산을 운영하는 우리 상가의 총무님은 산악회의 회장으로 수년간 산악동호회를 이끌고 있다.
지금도 트레이너처럼 헬스장에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그는 50대 중후반인데도 불구하고 몸매가 참 좋은 남성이다.  술ᆞ담배는 전혀 하지않고 긍정적인 생활태도를 가진 그 분은 주변에서 보기드문 중년남성의 대명사로 불린다 . 

 그는 출퇴근길에 만날때면 언제나 이렇게 말한다 .

회장님도 산에 같이 다녀요. 이번에 우리 산악회에서 좋은데 가는데 같이 갑시다.


그럴때마다 나는 네~~네 ~~ 대답만 막둥이처럼 하고 피하기가 일쑤였다.




 확실히 휴식을 잘 갖는 사람은 일도 참 잘 하는것처럼 멋지게 산다. 

 일주일 내내 수업이 계속되는 나는 토일 주말에도 고등부 수업이 있어서 교회만 아침에 다녀온 후 바로 다시 학원으로 출근한다. 
 요즘은 주5일도 아닌 4일만 근무하고 외국처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근무가 없는 꿈같은 직장들이 있다니 그곳에 다니는 직장인들은 나같이 일하는 사람을 참 힘들게 산다 혀를 찰 것 같다. 

 학원에서 수업연구하고 머무르는 시간들이 나름 내게는 휴식같은 시간이기도 하지만 바깥날씨가 꽃이 만발하게 피고 신록이 돋아나는 호시절이 되면 싱숭생숭 심란해지는건 어찌 막을수가 없다~ㅠㅠ


가끔은 브레이크타임이 필요하다.



저서 <나도 가끔은 위로받고 싶다> 중에서



 거창한 휴식이 아니라도 열심히 일하고 '목마름에 물 한 잔' 같은 짧은 휴식이라도 의식적으로 찾아봐야겠다~~^^

 살아가느라 애쓰는 내 신체 각 부위와 24시간 쉴새없이 돌아가는 멘탈이 과부하가 걸리지 않기위해 나는 중간중간 행복한 상상으로 꿈을 꾸지만ᆢ 이젠 상상만으로 될 단계는 아닌듯 싶다~^^

 멋진 풍경도 사계절 바꿔가며 보러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감동을 주었던 공간들도 찾아 다녀야지ᆢ 꼭 그래야지! 굳게 맘을 먹어 본다.

 요즘은 운전을 잘 하는 것이 참 감사하다. 어디든 네비게이션만 틀면 찾아갈 수 있으니 1그램의 적극적인 행동만 실행하면 멀지 않은 곳은 잠깐이라도 다녀올 수 있으니 말이다.




 동네 어귀 놀이터에 피어있는 만개한 벚꽃이 마치 함박눈을 맞은듯 가로등 불빛아래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  오늘 나의 브레이크타임은 자정이 넘는 시간에 찾아들어간 편의점 길목에서 만나는 황홀한 눈꽃-벚꽃이고, 그 꽃비 밑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으로 따스한 행복을 가슴에 안는다~♡

새벽길에 글쓰기 명상도 행복한 브레이크 타임이었으니 그리 불쌍한 인생만은 아닌듯 싶다! 
오늘도 행복하고 빛나는 하루의 시작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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