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비주얼페이지 Sep 08. 2022

눈치게임에서 승리하는 법

명절 대이동이 시작되었다.


명절에 이런저런 이동이 많죠? 가족과 친구를 만나고, 마트나 시장에 장도 보고, 성묘도 가야 하고요.

이럴 때 챙겨야 하는 게 뭐다? 바로 눈치죠! 눈치를 챙겨야 주차장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요.

놀이공원 갈 때만 눈치 게임할 게 아니라 명절에도 눈치게임은 이어진다는 거……


어느 주말에 쇼핑몰을 가기로 했었어요. 계절이 바뀔 때라서 식구들 옷을 사야 했는데, 계속 미루다가 더는 쇼핑을 미룰  없는 주말이었어요. 그런데 주말 내내 비가 내린다고 했어요. 비가 내리는 주말이면 마트와 실내 쇼핑몰에 사람들이 몰리잖아요. 정말 가고 싶진 않지만, 어쩔  없이 가기로 했죠. 금요일  자기 전에 남편과 쇼핑몰 오픈 시간에 맞춰 들어가게 준비하자고 결의를 다졌어요.


역시나 토요일 아침은 토요일 아침이더라고요. 남편은 늦잠 자고, 아이들은 딴짓하며 밥 먹느라 준비 시간이 한참 걸렸어요. 오픈 시간 맞춰서 입장이 아니라 오픈 시간에 맞춰서 집에서 출발을 했죠.


우리 가족만 그런 건 아닌가 봐요. 쇼핑몰이 접해 있는 대로변 사거리에서부터 주차장에 들어 갈려고 기다리는 차들이 어찌나 많은지 30분가량을 길에서 허비하고 들어갔어요. 차 안에서 생각해봤어요. 이미 들어가서 쾌적하게 주차하고 쇼핑하는 사람들과 우리는 무엇이 다른가?  



마음과 행동이겠죠. 저는 마음은 바빴지만 남편과 애들탓 하며 앉아 있기만 했고요. 그랬더니 몸도 마음도 불편하고, 불만만 쌓였죠. 남편과 애들은 제 말에 등 떠밀려서 움직였으니 세상 피곤하고요. 그랬더니 보람된 하루의 첫 단추는 꿰지 못했더라는 얘기. 아, 그래도 올해 안에 옷 샀으니 다행인가요 ㅋㅋ


명절을 맞이하여 또 한 번 다짐합니다. 마음과 행동을 단단히 조여매고, 그냥 해보기로요!


,  그래도 하기 싫으면 김연아의 유명한 , “무슨 생각을 . 그냥 하는 거지.” 알죠?




투를 빕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부부의 세계가 어려운 이유, 원투쓰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