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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jin Shin ㅣ 신유진 Mar 10. 2023

한국은 미래에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

미래의 웰빙을 위한 자원이 충분한지 데이터 시각화로 살펴보기


웰빙(Well-being)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건강한 식사, 삶의 균형, 운동, 요가 등 여러 이미지가 떠오를 것 같아요. 아마 웰빙이란 말 그래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이런 웰빙이라는 단어를 나라와는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을까요?


OECD에서는 각 나라별로 웰빙을 비교할 수 있도록 데이터화시켰습니다. How's Life? Well-Being라는 데이터셋인데요. 저는 이 중에서는 미래의 웰빙을 위한 현재 자원(Resources for Future Well-being)을 비교한 데이터셋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미래의 웰빙을 위한 자원은 자연자본(Natural Capital), 인적자본(Human Capital),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 경제적 자본(Economic Capital)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미래에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요? 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하나씩 살펴봅시다.

(아래의 데이터 시각화는 d3.js라는 JavaScript Library를 이용하여 Observable이라는 플랫폼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자연 자본 (Natural Capital)


자연 자본이라는 지표는 자연이 얼마나 잘 보존되고 있는가를 측정한 데이터입니다. 육상과 해상에 보호되는 구역은 얼마나 되는지 (Protected areas - terrestrial, Protected areas - marine), 멸종위기의 동물들이 얼마나 보호되고 있는지 (Threatened species), 재생가능 에너지(Renewable energ)의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기록하였습니다.


아래는 영국 (United Kingdom)의 모습이에요. 각 지표별로 나라들의 데이터가 보이도록 했고, 그중 영국을 강조해 보았습니다. 영국은 대부분의 지표들이 평균보다 높지만, 재생가능 에너지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작가


그럼 한국은 어떨까요? 아래 이미지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의 자연 자본은 전반적으로 평균에 훨씬 미치지 못합니다. 특히 해양의 보호구역 비율이나 재생가능 에너지의 경우는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른 나라에 비해 작은 값을 가지네요. 많이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출처: 작가




인적 자본 (Human Capital)


인적자본은 성인의 교육 성취 (Educational attainment among young adults), 노동 저 활용 비율 (Labour underutilisation rate), 흡연율 (Smoking prevalence), 비만율 (Obesity prevalence) 등으로 측정되었습니다.


한국은 인적 자본이 전반적으로 좋은 편인 것 같습니다. 비만율도 낮고 성인의 교육 성취도 높고요. 다만, 노동 저 활용 비율은 한국의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아서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출처: 작가




사회적 자본 (Social Capital)


사회적 자본은 정부에 대한 신뢰 (Trust in government), 정부의 이해관계자 참여 (Government stakeholder engagement), 정치에서의 성평등 (Gender parity in politics), 타인에 대한 신뢰 (Trust in others), 부패 (Corruption) 등으로 측정되었습니다.


한국의 경우, 정부의 이해관계자 참여가 높습니다. 반면, 정부에 대한 신뢰가 OECD 국가 평균에 비해서 낮습니다. 그리고 정치에서의 성평등은 가장 낮은 축에 속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타인에 대한 신뢰는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아 표시하지 못했습니다. 궁금한 부분입니다.





경제적 자본(Economic Capital)


경제적 자본은 건물이나 거주지, 기계 등을 이야기하는 고정 자산 (Produced fixed assets), R&D 투자 (Investment in R&D), 가계 부채 (Household debt), 정부의 재정적 순자산 (Financial net worth of government), 지적 재산 (Intellectual property assets), 총 고정자본 형성(Gross fixed capital formation), 전체 경제의 금융 순자산 (Financial net worth of the total economy), 은행 부문의 레버리지 (Leverage of the banking sector) 등 8가지 지표로 측정됩니다.


한국의 경우, 우선 가계 부채가 눈에 띕니다. 가계부채가 OECD 평균을 훨씬 웃도네요. 지적 자산은 많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전체 경제의 금융 순자산은 평균에 많이 못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태까지 한국을 중심으로 미래의 웰빙을 위한 현재 자원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과연 한국은 미래에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요? 어떤 부분이 발전되어야만 할까요?





다른 나라의 데이터가 궁금하거나 위의 인터랙티브 데이터 시각화를 직접 경험하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마우스를 시각화 위에 놓으면 해당되는 나라의 데이터들이 지표별로 강조됩니다.


https://observablehq.com/d/4406ad67d3df8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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