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털

거울속의 코털

by 통닭맛

%소설입니다. 현실과 관계가 없습니다.


꼭 하나씩 삐져나올 때가 있다. 그것도 다른 코털보다 두꺼운 코털말이다. 왜 하나만 삐져나올까.


두개도 아니고.


코털 가위로 자르려 해도 잘 잡아지지 않는다. 대충 손가락으로 코털을 코 안에 밀어넣고 마저 씻던 아침이 생각난다. 백미러로 나의 코를 보면서 아침에 그랬었지 생각한다.


저기 신호등이 보인다.


초록색인데... 곧 노란불이 될것 같다라는 생각에 노란불로 바뀌고 브레이크를 밟아 정지선에 맞추어 서보려고 한다.


급정거를 하면 내 몸이 아프지 않은가.. 약간 서서히 밟았더니 정지선을 넘는다.


꼭 삐져나온 코털처럼 내차만 정지선 앞에 정차했다.


그래도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안전띠가 잠겨버렸다. 이휴... 좀 이러지좀 말자


몸을 뒤척이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신호등 너머에 경찰차가 서있네..


에이.. 아무일 없겠지.


초록불로 바뀌고 다시 앞으로 차를 몰자.


에이 아무일이 생기겠구나.. 경찰차가 나를 따라온다.


오늘의 삐져나온 코털은 바로 나구나...벌금딱지로 코털을 잘라버리겠구나.

벌금딱지는 얼마일까


옆으로 차를 세워본다.


손은 핸들 위로... 해 놓고..


사이드미러로 쳐다보니 경찰차가 내 차의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차의 문이 열리더니, 경찰아저씨가 나에게 다가온다.


똑똑..


창문을 내린다.


"Good morning sir, 정지선을 넘으셨네요!, 면허증좀 주시겠습니까? :)"

"여기 제 손위에 준비해놨습니다. 드릴까요?"


경찰아저씨는 차안을 둘러보더니.. 그리고 나를 흟어보더니 핸들 위에 얹어놓은 내 손가락 사이에 낑겨놓은 면허증을 들고 경찰차로 돌아간다.


나는 사이드 미러로 경찰아저씨와 내 코털을 본다.

경찰아저씨가 돌아온다. 내 차로...무슨말을 할까? 벌금을 줄까? 나 돈 없는데..



"운전 조심하시죠~. 다음에 또 그러면 벌금입니다~"

" 아 감사합니다.., 벌금 나오는줄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아저씨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Jeff 입니다. 좋은 하루 보네세요."


삐져나온 코털이 있다고 내 코털에게 벌금을 주지 않았다. 다시 코털을 집어 넣었을 뿐이다.

경찰아저씨도 오늘은 코털을 집어 넣기로 결정을 했나보다...


깜빡이를 켜고 다시 주행라인으로 들어와 서서히 운전을 시작한다.


오늘 하루는 삐져나온 코털이 되어보자..


부릉 부르르ㅡㄹ르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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