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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기자 Apr 01. 2018

고독은 우리의 주변이 넓어지기 시작했다는 증거

위로가 되는 편지들

tbs 교통방송 심야라디오 프로그램 '황진하의 달콤한 밤'의 책 소개 코너 '소설 마시는 시간'입니다.

매주 토요일에서 일요일 넘어가는 자정에 95.1MHz에서 들으실 수 있어요.


4월 1일 스물한 번째 방송은 위로가 되는 편지들을 소개했니다.


↓소설 마시는 시간 멘트↓


ann 책 속에 담긴 인생의 지혜를 음미해 보는 <소설 마시는 시간> 오늘은 어떤 주제로 이야기 나눠볼까요?   

현대인들은 굉장히 바쁘잖아요.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쉽지 않은 일이죠. 매일 출근해서 일하고 공부하고 그러다보면 언제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를 정도로 훌쩍 시간이 지나 있죠. 이렇게 삶이라는 건 지치고 힘든 건데, 그럴 때 위로가 책이 위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책이 어렵고 거추장스럽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 사실 책은 바쁜 현대인에게 언제든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좋은 친구라고 생각해요.     


ann '책은 우리의 삶에 위로'.     

위로가 되는 책들이 많거든요. 소설일 수도 있고, 에세이일 수도 있고, 시집이 위로가 되는 경우도 있겠죠. 여러 가지 종류가 있을텐데 오늘은 위로가 되는 편지들을 묶은 책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일종의 서간집이죠.     


ann 위로가 되는 편지를 모은 책어떤 책일지 궁금한데요.     

먼저 소개해드릴 책은 <샘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책입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대니얼 고틀립이 쓴 책인데요. 자신의 손자인 샘에게 주기 위해 4년 동안 32통의 편지를 썼고, 그 편지들을 모아서 펴낸 책입니다.     


ann 심리학자가 자신의 손자에게 쓴 편지어떤 내용일까요.     

편지 내용을 보기 전에 먼저 대니얼 고틀립 박사의 인생 역경부터 소개를 해드릴게요. 이 책을 낸 출판사에서 고틀립 박사의 인생을 ‘숙지황’이라는 한약재에 비유했거든요. 숙지황이 뭐냐면 지황의 뿌리를 술에 담갔다가 쪄서 말리고 다시 술에 담갔다가 쪄서 말리는 과정을 아홉 차례나 반복해서 만드는 한약재예요. 숙지황에 비유할 만큼 고틀립 박사의 인생이 파란만장했다는 얘기거든요.     

ann 어떤 인생 역경이 있었나요.     

고틀립 박사는 청소년기에 학습장애를 겪었고요. 대학에 진학한 뒤에도 학습장애 때문에 낙제를 거듭할 수밖에 없었어요. 어렵사리 대학을 졸업하고 심리학자와 정신의학 전문의가 되고 결혼을 하고 두 딸을 얻고요. 이제 힘든 일이 다 끝났나 싶었을 때 교통사고를 당해서 하반신 마비가 됩니다. 평생 휠체어를 타고 다니게 된 거죠. 이후 평생 우울증을 달고 지내야 했고요. 사랑하던 아내가 곁을 떠나고 부모와 누이들이 병으로 죽고, 정말 쉽지 않은 삶을 살아온 사람인 셈이죠.     


ann 설명만 들어도 얼마나 힘든 삶이었을지 짐작조차 힘들 것 같습니다그런 삶이 편지에 담겨 있는 건가요.     

고틀립 박사의 손자인 샘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려야 돼요. 둘째 딸인 데비가 낳은 아이인데요. 할아버지가 되고 얼마나 행복했겠어요. 고틀립 박사도 너무 행복해했대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아이가 말을 제대로 못 하고 반응도 다른 아이들보다 느리고 한 거예요. 샘이 두 살이 됐을 때, 이유가 밝혀졌죠. 자폐 진단을 받은 겁니다. 수십년을 휠체어에 신세를 지면서 살아온 할아버지의 입장에서 앞으로 평생 동안 자폐를 안고 살아야 할 손자에게 자기가 살아오면서 배운 것들, 인생의 지혜를 전해주기 위해 편지를 쓴 거죠. 조금이라도 시행착오를 줄였으면 하는 마음에서, 손자가 세상에서 상처를 덜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쓴 편지들인 겁니다.     


ann 노래 한 곡 듣고 자세히 이야기해볼게요.   

한희정의 우리 처음 만난 날입니다.


M1 한희정 – 우리 처음 만난 날

https://youtu.be/1QeqIVa8_wk


ann 위로가 되는 편지들먼저 대니얼 고틀립의 <샘에게 보내는 편지만나고 있습니다자폐 진단을 받은 손자에게 할아버지가 미리 보내는 편지잖아요어떤 내용이 있을까요.     

처음 책에 대한 설명만 찾아봤을 때는 책 읽는 걸 주저했거든요. 너무 슬프고 아픈 이야기만 가득할 것 같잖아요. 읽고나서 기분이 너무 우울해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런 걱정을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물론 슬프고 안타까운 이야기도 많지만 그런 이야기를 읽고나서 우울한 마음이 드는 게 아니라 무언가 정화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정말 진심어린 위로를 받은 느낌이 드는 거죠. 고틀립 박사가 저의 진짜 할아버지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ann 책을 읽는 모든 독자가 결국에는 고틀립 박사의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받는 손자인 셈인 거네요.     

맞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위로의 말들이거든요. 책에 보면 고틀립 박사가 샘에게 ‘다르다’는 것의 의미를 말해주고 싶다고 나와요.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했으니까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걸 평생 인식하고 살아온 거죠. 자폐 판정을 받은 샘도 마찬가지로 평생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걸 인식하고 살테고요.

고틀립 박사는 ‘다르다’는 것에 대해 이렇게 말해요.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그건 그냥 다른 것일 뿐이다. 그렇지만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다. 네가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면, 그 생각이 네가 세상을 보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놓을 수 있다. 너 스스로 남과 다르다고 생각할수록 네가 더욱 외로워질 뿐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ann 다르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는 거네요.

우리 모두는 남들과 다를 수밖에 없잖아요. 그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죠. 그런데 끊임없이 남들과 다른 점을 비교하면서 그게 문제라고 생각하는 게 우리를 불행으로 밀어 넣는 거죠. 인스타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남들의 사진을 보면서 나는 왜 저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왜 돈이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잖아요. 우리 모두 다 알고 있는 진실인데 고틀립 박사가 그 당연한 진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거죠.     


ann 또 어떤 위로의 말이 있나요.     

고틀립 박사의 편지는 어렵거나 하지 않아요. 어린 손자가 편하게 읽을 수 있게끔 쉬운 말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식으로 쓰여있거든요. 교통사고를 당한 뒤의 이야기가 있어요. 병원에 입원한 채로 하반신 마비로 평생을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수많은 친구들과 지인들이 찾아와서 위로의 말을 건네지만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겁니다. 그때는 고틀립 박사가 목뼈까지 부러져서 몸을 아예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을 해놓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하루는 밤늦은 시간에 병실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고틀립 박사의 침대 옆에 앉는 기척이 들렸다고 해요. 그리고는 한 여자가 얘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간호사에게 심리치료사라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왔다고 하면서요.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는데 그녀를 버리고 떠났고, 그러자 참을 수 없는 외로움이 찾아왔고 죽고 싶은 충동에 휩싸여서 놀랐다고. 그녀는 자기의 상실감과 외로움, 자살 충동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고틀립 박사의 두개골에 박혀 있는 나사못이나 소변이 흘러나오는 관, 링거 같은 건 아무 관심도 없이 자신의 고통을 이야기하고 도움을 바란 거죠. 

그런데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고틀립 박사도 사고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고통을 잊었다고 합니다. 대화의 말미에는 다른 심리치료사를 소개해줬고요. 이 이야기를 편지에 적으면서 고틀립 박사가 이렇게 말해요.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내게 살아야 할 가치가 충분하다며 용기를 내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정작 내게 그 깨달음을 준 사람은, 내게 절실하게 도움을 요청한 낯선 사람이었다.”     


ann 서로가 서로를 살려낸 거네요.     

누군가에게 진심어린 위로의 말을 건네려면 나의 상처를 먼저 보여줘야 해요. 그렇지 않고 그저 ‘걱정 말아요 괜찮을 거예요’ 같은 말을 하는 건 무책임한 거죠. 물에 빠진 사람에게 밧줄을 던져줄 때는 내가 밧줄을 잡고 있어야 의미가 있는 거잖아요. 나의 상처를 보여주고 당신만큼 나도 상처가 있는 사람이고 위로가 필요하다, 내가 당신을 살리고 당신도 나를 살릴 수 있다. 이 메시지를 전하는 게 위로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고틀립 박사를 살려낸 게 바로 이런 위로였던 거죠.     


ann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네요.     

책의 말미에 이런 말이 나와요.

내가 어두운 터널에 있을 때, 난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다. 터널 밖에서 어서 나오라고 외치며 출구를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기꺼이 내 곁에 다가와 나와 함께 어둠 속에 앉아 있어줄 사람. 우리 모두에겐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     


ann 터널 밖에서 외치는 게 아니라 터널 안으로 들어와 나와 함께 어둠 속에 있어줄 사람그런 사람을 찾는 게 우리의 과제겠네요.     

우리가 평생에 걸쳐 사랑하고 가족을 이루려고 하고, 그 많은 상처와 아픔을 겪으면서도 이런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그런 사람을 찾으려는 본능 때문인 것 같아요. 방송을 듣는 분들도 다들 아픔을 함께해줄 사람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ann 노래 한 곡 듣고 다음 책 만나볼게요.     

브로콜리너마저의 편지입니다.


M2  브로콜리너마저 편지

https://youtu.be/yHAjCNr4hxY


ann 위로가 되는 편지두 번째로 만나볼 책은 뭔가요?     

이번에는 아마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을 책인데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ann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는 중고등학생 때 필독서잖아요정말 많은 분들이 익숙하게 접했을 책이죠.     

맞아요. 저도 이 책을 대여섯은 읽은 것 같은데요.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 게 읽을 때마다 좋은 부분이 달라져요. 처음 10대 때 읽었을 때랑 대학생 때 읽었을 때랑 또 서른을 넘긴 지금 읽을 때랑 느낌이 매번 다른 거죠.      


ann 나이를 먹으면서 생각도 달라지고 상황도 변하니까요. 10대 때랑 지금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가장 큰 차이점은 뭔가요?     

예전에는 누군가에게 뭔가를 배우는 입장인 경우가 많았죠. 이 책을 예로 들면 릴케가 아니라 릴케에게 도움을 요청한 젊은 청년 카푸스 같은 입장이었죠. 어른의 지혜를 배운다는 입장으로 책을 읽었다면, 작년에 이 책을 다시 읽을 때는 릴케의 입장에서 책을 보게 되는 거예요. 그동안 저도 직장 생활 9년차가 됐고, 회사나 사회에서 이것저것 제가 가진 노하우를 전해주고 할 일이 많아졌으니까요. 책에 보면 이런 문구가 있어요.

“당신을 위로하려고 애쓰는 내가 이렇듯 즐거움을 주는 단순하고도 조용한 말들 속에서 아무런 고통도 없이 편하게 지낸다고는 생각하지 마세요. 나의 삶도 고난과 슬픔을 지니고 있으며, 오히려 당신보다 훨씬 더 크답니다. 그렇지 않다면, 나는 그런 말들을 찾아내지도 못했을 테니까요.”

전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부분이었는데 작년에는 이 부분만 수십 번은 되새겨 읽으면서 의미를 생각했던 것 같아요.     

ann 정말 그렇네요저도 모처럼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다시 꺼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책장을 잘 찾아보면 이 책이 어딘가에 꽂혀 있을 가능성이 꽤 크지 않을까 싶어요. 필독서였으니까요. 아마도 찾아서 읽어보면 이렇게 좋은 이야기가 있는 책이었나 하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필독서라는 게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여기다보니까 오히려 그 가치를 좀 평가절하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특히 중고등학생 때 어릴 때 책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지 않고 스쳐 지나가듯 읽게 되는 경우가 많은 거죠. 그런 책들을 다시 찾아 읽어보면 어릴 때 생각하지 못했던 인생의 지혜를 찾을 수 있습니다.     


ann 그런데 릴케가 엄청 옛날 사람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막상 찾아보면 20세기를 살았던 사람인데요.     

제 짐작인데, 편지라는 단어 때문에 그렇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게 아닐까 해요. 릴케가 살았던 시대에도 전화는 있었거든요. 그런데도 릴케는 다른 사람과 연락하는 수단으로 편지를 고집했다고 합니다. 생전에 쓴 편지만 1만통이나 된다고 하고, 편지를 가리켜 ‘자기 본성의 풍부한 수확’을 편지에 담았다는 말도 남겼고요. 릴케의 편지를 담은 책 중에 제일 유명한 게 오늘 소개해드리는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이지만, <젊은 여성에게 보내는 편지>도 있고, 서간문 전집도 나왔고요. 계속해서 서간집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M3 뜨거운 감자 – 봄바람 따라간 여인

https://youtu.be/WV9GvG8EnYE


ann 위로가 되는 편지두 번째로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이야기 중입니다당대 최고의 시인이었던 릴케가 젊은 청년에게 건네는 조언이 많았던 기억인데요인상 깊었던 내용 소개해주세요.

전부 10통의 편지를 담고 있는데요. 릴케의 인생관, 예술관, 신에 대한 생각, 사랑에 대한 생각 등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합니다. 이 중에서도 제가 작년에 읽으면서 감명받았던 건 고독에 대한 릴케의 생각과 조언이거든요. 


ann 고독에 대한 조언릴케는 어떤 말을 남겼나요.     

우리가 외로움, 고독 이런 걸 싫어하잖아요. 비참해지게 만들고 힘들게 하고 그렇죠. 그런데 릴케는 고독을 긍정합니다. 카푸스가 이런 고민을 털어놔요.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과 멀어지는 게 힘들다고요. 여기에 릴케가 이렇게 답을 합니다.

“평소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이 멀어져 간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주변이 넓어지기 시작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니 아무와도 함께 할 수 없는 당신의 성장을 오히려 기뻐해야 합니다.”

우리는 외롭고 고독한 걸 그저 나쁜 걸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잖아요. 그런데 릴케는 고독한 시간이야 말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나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 거죠.     


ann 고독을 무조건 나쁘게만 볼게 아니라는 말은 와 닿네요. 고독을 긍정할 수 있는 사람일수록 더 단단한 것 같기도 하고요.     

비슷한 맥락에서 죽음에 대한 릴케의 말도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죽음을 그저 두렵고 나쁜 걸로만 여기잖아요. 죽음이라는 단어 자체를 터부시하고요. 그런데 릴케는 오히려 죽음은 우리의 친구라고 말합니다. 삶은 언제나 긍정과 부정을 동시에 말하지만 부정은 긍정만 있는 우리의 진정한 친구라는 거죠.      


ann 죽음이 우리의 친구다어떤 맥락에서 한 말일까요.     

릴케가 이렇게 말해요. 죽음이라는 거대한 압력 덕분에 우리는 죽음을 뛰어넘어 수확이 많은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고요.. 죽음을 바로 마주하면 지금 당장의 삶에 더 충실할 수 있게 된다는 거죠. 릴케는 현대의 종교들이 지나치게 죽음의 공포를 강조한다며 불평하기도 합니다. 종교의 의무는 죽음과 사람들을 화해시키는 건데, 오히려 반대로 간다는 거죠. 저는 릴케의 말에 공감해요.     


ann 몇 년 전에 죽음에 대한 책들이 인기를 끌기도 했잖아요그런 책들에서 했던 이야기를 릴케는 100년 전에 이미 했던 거네요.     

예일대의 셸리 케이건이 쓴 <죽음이란 무엇인가>가 큰 인기를 끌었죠. 필독서라고 뻔한 이야기만 담고 있다 생각하지 마시고 다시 한번 읽어보는 걸 추천해요. 오래도록 읽히는 책들은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지금 바로 우리한테 필요한 이야기를 해주거든요.          


M4 PREP – Who’s Got You Singing Again

https://youtu.be/h-Yiku4Al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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