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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나는 지금 Jul 06. 2024

초간단 저녁한끼:  알리오 올리오 마카로니와 간단 피클

올리브 오일의 깊은 풍미와 마늘향이 어우러진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가 먹고싶은 날이다.


냉장고를 살펴 필요한 재료들을 주섬 주섬 모아본다.



파스타면대신에 요새 즐겨찾는 마카로니로 준비한다.

필수품인 마늘과 올리브유.

떨어지지않게 늘 냉장고에 구비해두고 있다.

간을 맞추기위해 소금과

고소한 맛을 더하기 위해 치즈도 챙겨둔다.



먼저 적절한 냄비에 적당량의 물과 소금, 올리브유를 붓고 끓인다.

이때 소금을 짭쨜하게 넣어주어 끓으면서 면에 흡수되면 더 맛이 산다.


물이 팔팔 끓기 시작하면

마카로니를 넣는다. 마침 냉동실에 화석이 되어가던 남은 파스타면도 같이 넣어준다.


옆에 화구에는 후라이팬을 올리고 올리브유를 넉넉히 붓는다. 알리오 올리오는 다른 소스를 더 붓지않기 때문에 삶는 마카로니 분량을 고려해서 충분히 부어준다.


특히 평소에도 올리브유를 좋아하는 나이기에

조금 남아있던 올리브유 한병의 마지만 방울까지 똑똑 다 부어주었다.


그리고 미리 편썰기한 마늘을 넣고 충분히 볶아준다.

마늘의 양도 본인 취향에 맞추어 가감해주면된다.


아무래도 마늘의 맛과 풍미가 이 파스타의 최대 매력이니

나는 남은 마늘 16알 정도를 다 넣어주었다.

더 있었다면 당연히 추가했을 것이다.


올리브유에 튀겨지듯 익은 마늘은 이후 파스타위에 토핑처럼 올리면 좋다.


결론적으로 마늘은 많을수록 좋다.


이제 다 익은 마카로니와 마늘 올리브유 소스를 한데 섞어준다.  혹시 삶은 물이 남았다면 간을 맞추면서 조금 섞어주어도 좋을 것 같다.

나는 파스타 물이 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아 처음부터 물 양을 적게했더니 이미 물이 다 흡수된 뒤였다.


마지막으로 치즈를 찢어서 위에 올려준다.

파마산 치즈가 있다면 토핑처럼 올려서 먹을때 바로 섞어도 좋을 것 같다.


치즈는 생략도 가능하지만 개인적으로 치즈의 고소함과 짭쪼롬한 맛이  파스타와 참 잘 어울린다.



이제 그릇에 보기좋게 담아본다.

치즈가 잔열에 적당히 녹아 꾸덕한 느낌이다.

토마토를 조각내어 샐러드삼아 곁들이니

색깔도 좋고 조금 느끼해지는 맛도 잡아준다.


이대로 먹어도 참 맛있지만

초초간단 피클도 곁들여본다.


남아있는 과일 채소 뭐든 넣어서 섞어주기만 하면된다.

토마토 사과  그리고 비트를 먹기좋게 썰어서 통에 넣고

바닥에 자작하게 깔릴 정도로 생수를 붓는다.

토마토물이 나오니 물은 많이 넣을 필요가 없다.

식초나 레몬즙 소금 적당량 (많이 넣으면 괜히 짜진다.)

그리고 설탕은 좀 넉넉히 넣어주면 단짠한 초간단 피클 양념이 된다.

이제 이대로 섞어준다. 맛이 잘 배도록 가급적 열심히 섞어준다.


그리고 파스타와 함께 낸다.

색감도 식감도 맛도 다 상큼하고 좋다.

올리브유가 듬뿍 들어간

알리오 올리오 마카로니와도

사이좋은 짝지처럼 잘 어울린다.



집에 있는 재료로

눈으로 보고 틈틈히 맛보며 감으로 간하는

초간단 미니멀 저녁한끼.


참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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