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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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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지금
Aug 14. 2024
미니멀키친을 우리집 주방에 적용해보니 현재 이렇습니다.
1. 조리 도구의 최소화와 멀티 사용
현재 우리집 주방에는 지름 20cm 길이의 스텐냄비 1, 6인용 압력밥솥 1, 지름 27cm 후라이팬 1, 스텐볼 대.중.소로 각 1, 플라스틱 채반 1 그리고 2~3인용
미니밥솥
하나가 조리도구로
자리하
고 있다.
밥솥은 매일 두번씩 열심히 밥을 짓는다.
한국에서 들고 온 압력솥은 가끔 많은 양의 국을 끓이거나 파스타면을 익힐때 쓰고 있다. 쓰이는 횟수는 작은 냄비보다 덜하지만 용도는 확실하기에 중요한 조리도구이다.
스텐볼은 김치나 채소를 씻고 무칠때 정말 유용하다. 다만 대, 중 사이즈 중 하나만 있으면 될 것 같아 손이 덜가는 대자 스텐볼은 비울까 고려중이다.
플라스틱 바구니는 채소를 씻어 건조하는데 매우 잘 쓰인다.
나의 조리 스타일은 끓이고 굽는 쪽이다. 매일 스텐 냄비와 후라이팬이 제일 많이 쓰인다. 국은 저녁에 두끼 분량을 끓여서 다음날 아침까지 먹는다. 냄비가 하나라 때로 다른 음식을 데워야 할때는 밥솥을 쓴다.
어제 소금 뿌려 짭쪼름하게 삶은 옥수수를 아침에 다시 데울때 갓 지어서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는 뜨뜻한 밥 옆에 끼워 넣었더니 금방 따뜻하게 데워졌다.
달걀을 삶을때는 달걀을 깨끗히 씻어서 전기포트에 넣어 익히기도 한다.
굽거나 조림은 후라이팬으로 다 한다.
스텐 냄비와 후라이팬이 모두 조리 중이고 밥솥은 밥 짓는 중이라 더 이상 쓸 수 있는 조리용 용기가 없다면?
그 요리는 하지않는다.
미니멀 키친은 제한된 조리 도구안에서 가능한 것만 하고 하나로 다양하게 돌려 쓰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
이렇게 나름 기준을 정하고 조리 환경도 제한을 두어 할 수 있는 범위를 스스로
정하고 나니 식사 준비가 한층 쉽고 간결해졌다.
먹고 싶은 것을 고민도 하지만
현재 조리 도구로 할 수 있는 것을 동시에 고려하면 메뉴 선정이 훨씬 빠르고 쉬워진다.
거기에 가용한 식재료라는 기준까지 더해지면
반찬 가지수는 자연스럽게 '미니멀'해진다.
물론, 나의 지극히 한정된 요리 실력도 미니멀 키친으로 가게 만드는 중요한 고려 요소이다. :)
2. 양념 재료도 최소화
양념류를 살펴보니 된장, 고추장, 간장, 참기름, 식초 대용인 레몬즙, 설탕, 소금, 액젓, 고춧가루가 기본적으로 늘 상비되어 있다.
여기에 아이들 반찬 만들때 쓰는 케첩, 마요네즈, 치킨소스 그리고 참깨가 함께 한다.
실제 매일 쓰이는 것은 된장, 소금, 설탕, 간장 정도이다.
이 외에는 가끔 필요에 따라 찾게 된다.
액젓과 참기름은 있으면 맛을 살리지만 잠시 없어보니 없는데로 삼삼한 맛이 가능하다.
아이들용 케첩, 마요네즈 소스류는 비상시에 등장한다. 달걀말이를 했는데 맛이 심심하다며 잘 먹지 않는 경우나 치킨 구이에 같이 내기에 케첩은 가장 무난한 소스이기도 하다.마요네즈와 치킨 바베큐소스는 기존의 것을 다 비우고 나면 다시 구매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마요네즈는 기름이 많고 바베큐소스는 간장+된장+설탕 으로 데리야끼 소스맛을 비슷하게 흉내낼 수 있다.
양념도 다양하면 자꾸 그 맛을 돋보이게 해줄 새로운 메뉴를 고민하게 만든다.
마요네즈가 딱 그랬다. 마요네즈로 스크램블 에그 만들기를 검색했다. 실제로 해보기도 했다.
결론은 그냥 소금 치고 내어놓은 달걀후라이가 만들기도, 아이들 반응도 제일 나았다.
물건이 늘면 그 물건의 자리와 활용도를 찾느라 또 시간이 간다.
양념도 늘면 그 양념을 어떻게든 쓰느라 고민하게 된다.
소금에 설탕 그리고 된장, 간장 정도만 있으면 매일 비슷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맛도 무난하고 우리 건강에도 유익한
삼삼한 한끼가 가능하다.
미니멀 라이프가 그러하듯
미니멀 키친도 꼭 없어도 되는 것은 과감히 비워본다.
그러면 정말 있어야 할 기본이 보이고
그것들로 주방을 채우고 잘 활용하다보면
점점 더 간편하고 단순한 주방 루틴이 만들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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