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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세정 Sep 20. 2021

하루를 마무리하는 자세

워킹맘 이야기

# What have I learned today?

자신이 존경할 만한 사람과 결혼을 하겠다던 동기가 있었다.

'존경할 만한' 그녀의 남자 친구(현재는 남편)는 매일 밤 잠들기 전에 스스로에게 빼놓지 않고 하는 질문이 있었는데, 바로 이 질문이다.

"What have I learned today?"


내가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가 20대 후반이니, 그때부터라도 나 역시 매일 그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면, 지금 나는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있었을까?


일기를 쓰지는 않지만, 가끔 그 동기의 말이 생각나서,

'오늘 나 뭐했지?' 싶은 날이면 내가 감사한 일들이나, 오늘 하루 무엇을 배웠는지를 생각해본다.


아무것도 한 것 없이 흘러간 하루 같지만,

오늘 나는 큰 아이와 같이 집밥을 먹을 수 있어서 감사했고,

근무 중에 옆에 누워있는 고양이 털을 만지면서 행복했으며,

어제 매수한 주식이 오늘도 떨어지는 걸 보고, 떨어지는 칼은 잡지 말라는 격언을 되새겼다.


감사하고, 행복하고, 배움이 있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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