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이야기
#1 세상에 Must투성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하기에도,
시간은 늘 부족하다.
재테크 공부도 하고 실전 경험도 쌓아봐야 할 것 같고,
아이들 바뀌는 대입 관련 생기부 반영 기준이라던가,
문이과 통합 관련해서도 숙지를 해야 할 것 같다.
노동법도 수시로 바뀐다.
세상에 Must투성이다.
할 일이 많으니 시간에 대한 강박도 심하다.
국내 유튜브 채널은 기본 2배속이고
영어로 나오는 채널은 쉬운 건 1.5배속,
대체로 1.25배속으로 세팅하고 듣는다.
#2 워킹맘에게는 멀티태스킹 능력이 필수다.
어제는 5분 정도 잠깐 멍했다.
회사 메신저로는 급한 요청사항이 들어오고,
동시에 카톡으로 팀장의 업무지시가 내려왔다.
- 역시 이것도 바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내용.
그 둘을 대응하는 가운데,
전화로 큰 아이 운영위 회장 엄마 전화가 왔다.
연락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이 동시에 가동이 되는 셈.
얼마 전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를 봤는데,
대부분 Job posting에 들어가는 자질이
critical thinking이었다고 한다.
https://www.wsj.com/articles/bosses-seek-critical-thinking-but-what-is-that-1413923730
워킹맘이라는 포지션에 Job posting을 올린다면?
아마도 critical thinking이 아니라
multi-tasking이 그 자리에 들어갈 것 같다.
#3 워킹맘의 타임 매니지먼트 노하우 3가지
1. 스케줄을 목적별로 관리한다.(private과 task)
<private은 카톡 죠르디와 네이버 캘린더>
아이들 학원 스케줄은 카카오톡 죠르디로
일정 시작 30분 전, 15분 전에 알림이 가게 설정한다.
코로나로 등교 일자도 들쑥날쑥이고 수시로 바뀌다 보니,
학교에서 가정통신문 알람이 오면 그 즉시 세팅한다.
private 한 일정 중 아이들 관련이 아닌 일정들
예를 들어, 공모주 청약이나, 아파트 청약, 업무 관련 교육 일정은
네이버 캘린더로 넣는다.
<task는 구글 캘린더에 task 연동>
업무 일정은 구글 캘린더에 task로 연동해서 관리한다.
우리 회사는 월 업무보고, 주간업무보고, 일 업무보고를 그 날짜에 안 하면
사전에 보고를 한 게 아니라 시행을 하기가 어렵다.
업무 일정을 구글 task에 넣을 때는
월, 주, 일 언제 보고할지를 포함하여 세팅한다.
세 가지 스케쥴러를 다 핸드폰 화면에 위젯으로 깔아
알림과, 일정 보기가 가능하게 했다.
2. 그 즉시 처리한다. feat "Getting things done'
나에게 '이따가'는 없다. 무조건 그 즉시.
요건 Getting things done에서 힌트를 얻은 건데,
2분 안에 처리할 수 있는 일은 묵히지 않고 바로 처리한다.
대부분 일이 2분이 아닌 5분 정도 ~ 10분 정도가 소요되어,
나중에 보면 중요한 일은 못하고
쓸데없는 잡일을 많이 처리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중요한 일은 업무 단계별로 쪼개서
세퍼릿 다이어리에 불렛틴을 만들기도 하는데,
대부분은 구글 task '세부 정보'에 날짜와 내용을 기입하는 것만으로도
커버가 가능하다.
※ 세퍼릿 다이어리는 아래 참조 ↓↓↓
https://brunch.co.kr/@viva-la-vida/145
3. 부장에게 네 일이 끝났다는 것을 알리지 말라.
앞서 말한 것처럼, 나는 가능하면 그 즉시 처리한다.
안 그러면 그 내용을 기록하고, 반추하고, 다시 생각해야 한다.
고도의 사고력과 의사결정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즉시 처리하는 게 시간을 아끼는 방법이다.
- 다행히도? 내 업무 중에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야 하는 일들은 없다.
그리고 여기서 두 번째 팁!
일을 다 하고 위에 알리지 않는다.
기한이 있으면 그 기한이 다 돼서 준다.
일을 빨리 끝나면 더 많은 일들이 기다린다.
그렇다고 중간보고를 안 하는 건 아니다.
기본적으로 업무들이 월 단위로 세팅되어 있으므로
물어보면 현재 진행해야 하는 단계를 알려준다.
그런데 사실 그 앞 단계에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의 일들은
이미 세팅이 끝난 상태다.
그렇지만 내가 일을 이만큼 했다는 사실은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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