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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세정 Nov 18. 2021

멍 때리는 시간은 소중하다.

워킹맘 이야기

#1 멍 때리는 시간이 아깝다.

일을 착수할 때 내가 쪼갤 수 있는 최소한의 단위로 쪼갠다.

기왕이면 5분~10분 안에 끝낼 수 있게 쪼개고, 체크 박스를 만들어서 체크한다.

네모박스에 V를 체크하고, 소소한 성취감을 느낀다.

이렇게 5분, 10분 단위로 살다 보면 부작용이 하나 있는데,

멍 때리는 시간을 용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2 나도 모르게 멍~하고 있다.

버스에서 내려서 지하철로 이동하는 순간에도 2배속의 유튜브 동영상을 듣고 있다.

우리 두뇌는 신기해서, 포커스 모드가 있으면, 멍 때리는 모드도 있어야 한다.

집중해서 무언가를 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오히려 집중이 안 되고 잡생각을 하게 되는데,


요새 내가 그렇다.

흥미진진한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서, 딴생각을 한다.

텍스트도 아니고 영상인데!


#3 유레카의 순간

일전 후버맨 교수 팝 캐스트에서,

이렇게 잡생각이 들면, 잡생각을 하는 시간을 두라는 말을 들었다.

- 링크를 달아두고 싶지만 어느 주제였는지가 아리송하다.


우리 뇌가 그걸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런 느슨한 상태는 문제해결력에도 도움을 준다.

'유레카'

목욕을 하다가 풀리지 않던 문제를 푸는 경험처럼

산책, 목욕, 멍 때리기 등 적당히 자신을 풀어두는 시간은,

결코 버리는 시간이 아니다.


#4 느슨하게 풀어주기

그만 자신을 채찍질하고, 멍 때릴 수 있을 만큼의 여유를 찾자.

그리고 내가 모든 걸 다 할 필요는 없다.

꼭 필요한 거, 시급한 게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자.

'무엇이 중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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