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마음만 책임지면 되고,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지는 더 이상 궁금해하지도, 신경 쓰지도 않겠다.
나는 내 에너지를 나에게만 온전히 쏟아붓겠다.
내 몸뚱이도 내 뜻대로 잘 안되지만, 그래도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사 중 유일하게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들을 내려놓아야지.
내 뜻대로 되길 바라는 게 욕심이다.
<출처 : Pixabay>
자책감이란?
내 몸 하나 내 뜻대로 못하고 있자니, 죄스런 마음도 든다. 그런데자책감은 실제 그 일을 하는 것으로부터 도피하고 싶은 마음이 만들어낸 감정일 수도 있다.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며 다그치는 이유는 뭘까?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난 충분히 자책했어.'
그러니 당장은 그 일을 안 해도 돼.
모든 감정에는 목적이 있다.
그런데 우리는 뭐 그리 해야 할 게 많은 걸까?
그 많은 걸 꼭 굳이 내가 해야 하는 걸까?
남들이 나에게 하기를 바라는 것들을, 스스로 원한다고 착각한 게 아닐까?
'우리는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
나를 자책할 게 아니라 그대로 수용할 것, 못하면 못하는 대로, 하면 하는 대로
그럼 뭐가 되겠어? 싶지만, 아마도 거짓 목표들을 걷어내고 본질에 집중하게 될 때, 우리는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나는 나를 위해 살고, 당신은 당신을 위해 산다. 나는 당신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 세상에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당신도 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나. 당신은 당신. 하지만 우연이 우리를 만나게 한다면 그것은 참으로 멋진 일. 설령 만나지 못한다 해도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 나는 나. 당신은 당신. 나는 나.
- 프레더릭 솔로몬 펄스 Frederick Solomon Perls
신이시여, 바라건대 저에게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꿀 용기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일 인내와, 둘의 차이를 이해할 지혜를 주소서
-라인홀드 니버 Reinhold Nieburhr
타인의 감정이나 행동을 조절할 수 없다. 불가능한 것을 하려고 하니까 괴로운 것이다. 상대의 과제에 끼어들지 말고, 자신의 과제에 상대를 끌어들이지 않으면 된다.
<출처 : 인생에 지지 않을 용기, 지은이 알프레드 아들러, 오구라 히로시 해설, 박미정 옮김, p.232~p.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