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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세정 Apr 30. 2022

      상대방이 원하는 내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직장 생활 소고

입장 바꿔 생각해봐.

누군가 인간관계가 고민일 때 우리가 자주 하는 말이다.

이를 활용한 유용한 심리도구가 하나 있는데, 바로 '위치감지법'이다.

사건을 상대방의 입장, 제삼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방법이다.


나에게만 골몰해 있을 때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 부정적인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이때 시선을 바꿔서 상대방의 입장, 제삼자의 입장에 서본다.

"그때 상대방은 어떤 마음이었을 것 같나요?"

"이 걸 다른 사람이 본다면 뭐라고 생각할 것 같나요?"


다들 각자의 사정이 있다. 그리고 그건 그 사람의 문제이다. 내가 괴로워할 필요가 없다.


저 사람은 왜 저럴까?

나의 어떤 면이 저 사람을 자극했을까? 내가 실수를 한 걸까? 도대체 무슨 마음으로 이렇게까지 하는 거지?


베프는 이렇게 말했다.


"넌 너무 생각이 많아. 상대방은 아무 생각이 없어. 넌 그냥 똥 밟은 거야. 그 사람은 아무 생각 없이 자기감정을 너한테 배설한 거야. 한마디로 욕한 거지."

"그 와중에 너는 그 똥을 다시 꺼내서 혼자 맛보고, 곱씹고 있어."

너무나 리얼했던 그녀의 충고.


헤겔의 정반합, 아들러의 열등감, 이런 거 고민할 필요 없다. 그냥 욕한 거다.

같이 머리채를 잡던가,

똥 밭에 구르기 싫거든, 혼자 고상하게 삭혀라. 그림을 그리든. 글을 쓰든.

쓸데없이 머리 복잡하게 인간이란 왜 이런 존재인 건가? 고민하지 말고.


위치감지법을 활용한 리얼 직장 생활 생존법

위치감지법을 활용한 리얼 직장 생활 생존법은 다음과 같다.

1. 내 입장에서 생각해본다.

- 욕심이 많구먼.

2.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

- 너만 잘났냐?

3. 제삼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

- 별 것도 아닌 걸 가지고 지들끼리 난리네.


올바른 솔루션 :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한다.

내 멋대로 솔루션 :

1. 상대방이 원하는 모습(억울해서 잠 못 자는 내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2. 더 잘 돼버린다.


호의는 고마운 사람에게!

유튜브 알고리즘 덕에 알게 된 정신과 의사가 한 말이 있다.

배려를 잘하는 사람은 호구가 될까 봐 걱정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배려를 잘하는 사람은, 그 지점을 정확하게 압니다.

배려를 했기에 그 배려를 거두는 지점을 잘 알거든요.


용서는 딱 3번만.

< 출처 : Pixab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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